물타기하다 2대주주된 슈퍼개미 '2억' 벌고 탈출하자…상한가 쳤다

손엄지 기자 2025. 12. 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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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타기를 하다가 지분공시 대상이 됐다고 스스로 밝힌 코스닥 상장사 신원종합개발의 '2대 주주' 김승현 씨가 지분 변동 공시에서 밝힌 매도 사유다.

김 씨는 지분 매도 공시에서 "물타기 하다가 그만 지분공시까지 찍어버렸다"며 "제가 매도 물량 투하할 것 같아서 세력 형님들이 못 들어오시는 것 같아서 눈물 콧물 닦아가며 본전 딱 챙기고 우아하게 퇴장합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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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주주 지분 전량 매도 소식에 상한가 직행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물타기하다 지분공시한거 본전와서 탈출"
물타기를 하다가 지분공시 대상이 됐다고 스스로 밝힌 코스닥 상장사 신원종합개발의 '2대 주주' 김승현 씨가 지분 변동 공시에서 밝힌 매도 사유다. 김 씨는 "제가 매도물량 투하할 것 같아서 세력 형님들이 못들어오시는 것 같아서 눈물 콧물 닦아가며 본전 딱 챙기고 우아하게 퇴장한다"고 밝혔고 신원종합개발(017000) 주가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김씨는 '본전'이라고 밝혔지만 시세차익은 2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원종합개발은 전일 대비 885원(30.0%) 오른 383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신원종합개발 2대주주인 김승현 씨의 지분 전량 매도 소식 후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김승현 씨는 지난 9월 25일 처음으로 신원종합개발 주식 58만 4920원을 주당 2665원에 매수했다.

당시 시총 310억 원에 불과한 신원종합개발 주식을 15억 5900만 원어치를 사면서 김승현 씨의 지분은 5%를 넘어섰고 공시 대상이 됐다. 이후 김 씨는 지난달 26일까지 23차례에 걸쳐 주식을 꾸준히 매수했다. 총 24억 7000만 원을 쏟아부었다.

지지부진하던 주가는 최근 정부 주택공급확대 기대감에 중소형 건설주가 잇달아 상한가를 기록하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김 씨는 11월 13일 처음으로 지분 9560주를 2727원에 장내매도 했고, 이후 7차례에 걸쳐 계속 줄여나갔다.

평균 취득·처분 단가를 계산했을 때 총 2억 2599만 원을 번 것으로 보인다. 24억 7000만 원을 투자해 약 27억 원을 현금화했다. 다만 김씨가 공시에 밝혔듯이 대출을 감안하면 2억원대 시세 차익은 대부분 이자로 쓰였을 가능성이 있어 '본전'만 챙겼을 수도 있다.

신원종합개발 김승현 씨 지분 공시 화면 갈무리

김 씨는 지분 매도 공시에서 "물타기 하다가 그만 지분공시까지 찍어버렸다"며 "제가 매도 물량 투하할 것 같아서 세력 형님들이 못 들어오시는 것 같아서 눈물 콧물 닦아가며 본전 딱 챙기고 우아하게 퇴장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저는 대출 좀 정리하고 다시 돌아올 예정"이라며 "잠깐 빠지는 거지 도망가는 거 아니다"고 덧붙였다.

과거 디딤이앤에프(현 선샤인푸드(217620)) 역시 최대주주 김상훈 씨가 단순 투자자에서 물타기를 하다가 최대주주에 올라선 바 있다.

김상훈 씨는 기존 지분율이 4.99%(248만 3518주)로 공시 대상이 아니었지만 2023년 3월 20일 357만 1818주를 추가 매수하면서 지분이 7.19%로 늘었고 공시 대상이 됐다.

이후 김상훈 씨는 디딤이앤에프의 최대주주가 됐고 공시를 통해 직업은 '모험가'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취득자금등의 조성경위 및 원천'에 대해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27년동안 꾸준히 투자함"이라고 적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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