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혹시 ADHD?”…자가 진단 위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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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회를 위한 정신 건강 인식 캠페인도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
또 이러한 잘못된 자가 진단은 '노시보 효과'를 이용해 예방할 수 있다.
연구 결과 표준 ADHD 인식 교육만 받은 사람들 사이에서 거짓 자가 진단이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가 진단 증가는 워크숍 1주일 뒤 세 번째 그룹과 같은 수준으로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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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회를 위한 정신 건강 인식 캠페인도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에 대한 과도한 걱정이 대표적이다.
《심리의학(Psychological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ADHD의 징후에 대해 알게 된 뒤 자신이 ADHD 환자라고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러한 잘못된 자가 진단은 '노시보 효과'를 이용해 예방할 수 있다. 노시보 효과는 부정적인 기대가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질병을 인식하게 만들 때 발생한다.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진은 이전에 정신과적 또는 신경과적 진단을 받은 병력이 없거나 ADHD 진단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215명을 세 그룹으로 나눴다. 첫 번째 그룹은 표준 ADHD 인식 워크숍에 참석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해당 장애에 대한 통계와 다양한 증상에 대해 들었다. 또 해당 증상과 관련이 있는지 생각해 보는 글을 썼다.
두 번째 그룹은 10분간 노시보 효과에 대한 강의를 들은 뒤 첫 번째 그룹과 같은 ADHD 인식 워크숍에 참석했다. 노시보 효과에 대한 강의에서 참가자들은 증상에 대한 학습이 어떻게 사람들이 정상적인 경험을 질병의 징후로 오해하게 만들 수 있는지 들었다.
세 번째 그룹은 통제 집단으로 수면과 꿈에 관한 워크숍에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수면 위생과 인간이 꿈을 꾸는 이유에 대한 이론에 대해 배웠다.
참가자들은 워크숍 직후와 일주일 후에 ADHD를 자가 진단하는 경향을 측정하는 설문조사를 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스스로 보고한 증상 수준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표준 ADHD 인식 교육만 받은 사람들 사이에서 거짓 자가 진단이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크숍 참가 전에는 이 그룹의 약 30%가 스스로를 ADHD 환자와 같은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 수치는 워크숍 직후 거의 두 배인 58%로 증가했다. 이 수치는 워크숍 참가 1주일 후에도 52%로 여전히 높았다.
반면 노시보 교육을 받은 두 번째 그룹은 워크숍 직후 ADHD 자가 진단이 증가했지만, 첫 번째 그룹의 절반에 불과했다. 특히 자가 진단 증가는 워크숍 1주일 뒤 세 번째 그룹과 같은 수준으로 회복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는 건강한 젊은 성인이 정신 건강과 관련된 암시에 매우 취약하다는 증거를 제시한다"며 "30분짜리 단 한 번의 워크숍만으로도 대다수의 참가자가 이전에 음성 판정을 받았던 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기에 충분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의료 정보를 제공할 때 맥락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다행히 노시보 효과를 이용한 교육은 백신처럼 작용해 잘못된 정보로부터 보호하면서도 해당 질환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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