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원입니다”…아내 표정 굳어졌다가 지갑 연 이유는

전종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p@mk.co.kr) 2025. 12. 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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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A씨는 지난 여름 에어컨을 구매하러 가전 매장을 방문했다가 3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결정을 주저했다.

하지만 가전을 구독하면 관리도 받으면서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직원의 설명에 지갑을 열었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가전 구독에서 연간 6조원까지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전을 구독하면 고객은 최소 36개월에서 최대 72개월까지 원하는 기간 동안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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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 구독 매출 2조원 넘어설 듯
대형 가전 초기 구입 비용 부담 낮춰 인기
에어컨을 분리한 후 세척을 진행하는 서비스 전문가.[LG전자]
주부 A씨는 지난 여름 에어컨을 구매하러 가전 매장을 방문했다가 3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결정을 주저했다. 하지만 가전을 구독하면 관리도 받으면서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직원의 설명에 지갑을 열었다.

정수기와 같은 소형 가전부터 TV, 에어컨 등 대형 가전까지 가전 소유의 개념이 ‘구독’으로 확장되고 있다. 가전 구입에 따른 초기 비용이 낮고 구독 기간 동안 유지, 관리부터 AS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가전 선택 시 구독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11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가전 구독이 연 매출 1조원 이상 발생하는 유니콘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전 제품에 구독 개념을 가장 먼저 도입한 LG전자는 지난해 가전 구독 부문에서만 1조9200억원 매출이 발생했다. 2023년 매출 1조원을 처음 돌파하며 가전 구독을 유니콘 사업 반열에 올린 LG전자는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올 3분기까지 1조890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연 매출 2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4분기 실적까지 감안하면 2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확실시된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가전 구독에서 연간 6조원까지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현재 LG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대형 가전뿐만 아니라 TV, 노트북 등 홈엔터테인먼트 제품까지 구독 서비스를 하고 있다. 튀김 요리용 제조 로봇(튀봇), 전자칠판 등 기업간 거래(B2B) 제품까지 300여개 제품을 가전 구독으로 운영 중이다.

[LG전자]
LG전자는 해외에서도 가전 구독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19년 말레이시아에서 가전 구독을 시작으로 현재 대만, 태국, 싱가포르, 인도로 사업을 확장했다.

삼성전자도 가전 구독 사업을 통해 가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이 부문에서만 매출이 최소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가전을 구독하면 고객은 최소 36개월에서 최대 72개월까지 원하는 기간 동안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관리 범위도 선택할 수 있다.

1인 가구 증가 속에 대형 가전 중 지속적인 청소 관리가 필요한 에어컨의 경우 가전 구독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AI 무풍콤보 벽걸이 24.4㎡ 에어컨’은 일시불 구매 시 79만9000원, AI 구독클럽 가입 시 월 4만1690원(무상 AS+12개월 방문주기 케어)에 이용할 수 있다. 제휴 카드 이용 조건을 충족하면 월 1만8690원에 에어컨 구독이 가능하다. 케어 서비스는 전문 분해 세척, 실외기 냉매 점검, 냉각 팬 세척 등이 진행된다. 케어 서비스는 선택 사항으로 이용하지 않으면 월 구독료는 3만4540원으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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