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표도서관은?…내년 4월 준공 목표
사업비 516억 투입 불구 공기 지연
이번 사고로 대표 상징 시설 ‘무색’

11일 구조물 붕괴 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광주 대표도서관은 국비 157억 원, 시비 359억 원 등 총사업비 516억 원을 투입, 옛 상무소각장 부지 안 연면적 1만1천286㎡에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2022년 9월 공사에 착공,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70% 수준이다.
광주대표도서관은 광주시의 지식·문화 정책을 대표하는 상징적 시설이다. '책 읽는 도시 광주'는 독서문화 인프라 확충을 핵심 축으로 내세웠고 대표도서관은 이를 실현하는 허브로 계획됐다.
시는 공모에서 당선된 세르비아 건축사의 설계를 토대로 야심차게 도서 문화 랜드마크를 조성할 방침이었다.
광주대표 도서관이 완공되면 보존서고와 자료이용실, 교육실, 다목적실, 체력단련식을 갖추게 된다.
시는 광주대표도서관이 준공되면 단순한 도서관을 넘어 광주의 정체성과 미래 가치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지역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주대표도서관은 2022년 착공된 이래 여러 차례 준공이 연기됐다. 애초 2023년 말 완공 예정이었으나 일부 기초공정 지연과 예산 문제로 2024년 5월로 한 차례 미뤄졌고 이후 다시 12월 말로 조정됐다.
하지만 지난 6월 재정여건 악화에 따른 건설사 채권압류로 공사가 일시 정지된 뒤 9월 말 구일건설이 단독 시공하는 것으로 공사가 재개됐으나 준공 시점은 2026년 4월로 다시 미뤄졌다.
결과적으로 2년 이상 준공이 늦춰진 셈인데 이번 붕괴사고로 공기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