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수 “실제 안요한 같은 사람 있을 듯, 본연의 모습 꺼낸 건 아냐”(조각도시)[E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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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도경수가 '조각도시'로 첫 악역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도경수는 12월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시리즈 '조각도시'(각본 오상호 / 연출 박신우 김창주) 인터뷰에서 안요한 캐릭터를 구축하고 소화하기까지 과정을 공개했다.
그동안 악역을 만날 기회가 없었다는 도경수는 "항상 하고 싶었던 마음은 있었는데 부담이나 걱정이 됐다기 보다는 재밌겠다는 생각을 오히려 많이 했던 것 같다. '조각도시' 촬영을 할 때 오히려 재밌었다. 새로운 걸 표현할 수 있는 게 새로운 경험이어서 재밌게 촬영한 것 같다. 평소에 감정표현을 강하게 한다든지 목소리를 크게 한다든지 그런 성향이 아니긴 한데 그런 걸 캐릭터를 통해서 소리를 질러보기도 하고 감정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게 재밌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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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도경수가 '조각도시'로 첫 악역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도경수는 12월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시리즈 '조각도시'(각본 오상호 / 연출 박신우 김창주) 인터뷰에서 안요한 캐릭터를 구축하고 소화하기까지 과정을 공개했다.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남자 ‘태중'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은 ‘요한'에 의해 계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향한 복수를 실행하는 액션 드라마.
그동안 악역을 만날 기회가 없었다는 도경수는 "항상 하고 싶었던 마음은 있었는데 부담이나 걱정이 됐다기 보다는 재밌겠다는 생각을 오히려 많이 했던 것 같다. '조각도시' 촬영을 할 때 오히려 재밌었다. 새로운 걸 표현할 수 있는 게 새로운 경험이어서 재밌게 촬영한 것 같다. 평소에 감정표현을 강하게 한다든지 목소리를 크게 한다든지 그런 성향이 아니긴 한데 그런 걸 캐릭터를 통해서 소리를 질러보기도 하고 감정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게 재밌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안요한을 해석하고 표현하고자 한 부분으로는 "'나쁜 사람이야'라고 얘기하기보다 어린아이처럼 단순한 게 더 무섭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 같다. 일상에서 내가 좋아했던 게 뭐였을까 생각하면 맛있는 식당을 찾아다니면서 음식을 먹는 걸 좋아한다. 요한이가 하는 것도 그것처럼 진짜 재밌어서 한다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했던 것 같다. 하얀방 행동, 살인, 괴롭힐때, 설계할 때 즐겁고 재밌어하는 일이라고만 생각하고 했던 것 같다. 다른 작품이나 다큐멘터리를 참고하기는 했는데 그런 성향을 가진 다큐를 보면 단순하게 그것만 보더라. 장난감 가지고 놀 때 밥먹을 때 다른 데 신경을 안 쓰고 집중하는 모습 자체가 좀 무섭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요한이를 그렇게 생각하고 캐릭터를 참고한 것 같다. '고양이는 건드리지 마라' 다큐를 보면 어렸을 때부터 사회성이 결여돼서 동물로 시작돼서 사람까지 가게 된다. 그런 걸 보고 저 사람들은 저렇구나 참고가 된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우리나라 영화, 외국 영화 언뜻 생각하는 신들이 많이 섞여서 제 안에서 다시 생각해서 모방하게 된 것도 있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느와르, 살인신을 참고했던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실제로 안요한처럼 인간을 설계하는 사람이 무조건 있을 것 같다. 애초에 사람의 목숨가지고 그러는 인물이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요한이 나빴다고 생각한다. 하면 안 되는 행동을 하는 거니까. 조각할 때 기뻐하고 희열을 느낄 때 제일 못 돼보였다. 손가락질할 때 손가락을 자르는 장면이 편집됐는데 그걸 주워서 고맙다고 하고 차를 타고 간다. 사람이 괴로워하는 걸 기뻐할 때 정말 나쁘다고 생각됐다"고 했다.
외적인 부분으로는 "머리스타일이나 의상 고민을 했다. 머리는 그렇게 보였을지 모르겠지만 4시간에 걸쳐 한 머리다. 탈색한 다음 머리를 망가뜨리고 파마를 하고 드릴로 하는 파마였다. 원뿔모양처럼 하고 검은색으로 염색한 건데 그게 안 보일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두 명 정도 그렇게 한 거 맞냐고 얘기해줘서 두 분 때문에 뿌듯했다. 사실 잘 안 보이더라. 원래 탈색을 하고 하면 잘 보이는 머리인데 아쉬웠다"고 전했다.
실제 광기어린 모습이 역할에서도 보인다는 주변 반응에 대해서는 "제 본연의 모습을 꺼낸 건 아니다. 요한의 모습이 있으면 큰일나는 거니까. 비슷한 점은 저는 뭔가 집중할 때 멀티가 안 되는 게 있다. 집중할 때 멀티가 안 되는 건 있어서 그런 점은 닮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형들이 얘기하길, 광기가 있다는 얘기를 해주시는데 저도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어떤 광기가 있다고 하는지. 좋게 표현해주신 것 같다"며 "친한 형들(김우빈, 이광수, 조인성 등)에게는 칭찬을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전형적인 악역으로 안 보였다고. 소화하기 쉽지 않은데 표현해낸 것 같다는 얘기를 해줘서 기분이 되게 좋았다. 조언을 구한 건 없었다. 형들에게 물어보는 것 자체도 부담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혼자서 상상과 생각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스스로도 처음 본 얼굴과 목소리에 놀랐던 장면도 있었다고. 도경수는 "이런 표정을 짓기도 하는구나 싶었다. 감정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처음 봤다. '조각도시'를 보고 이런 모습이 있구나 많이 느꼈다. 우비남(배나라 분)을 살인할 때 엄청 격하지 않나. 급하게 찍느라 모니터를 안 했는데 나중에 작품으로 봤다. 그런 거 봤을 때 새로운 모습을 본 것 같다"고 했다.
반면 아쉬웠던 부분으로는 "오히려 더 표현해야 할 때는 감정을 더 했어야 하지 않았나. 대사를 길때 높낮이가 있으면 좋았을텐데 플랫하게 한 게 아쉬웠던 것 같다. 잔인한 신들을 촬영할 때 표현을 더 단순하게 아이처럼 했으면 좋았을텐데 생각한 부분이 많았다. 편집된 것도 많더라. 잔인하게 보여서 편집할 때 들어낸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액션신 비하인드도 밝혔다. 도경수는 "생각보다 현장에 투입되는 건 많이 없었다. 태중(지창욱)에 비하면 액션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도 "요한이 다루는 칼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충분히 주먹을 쓸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어떻게 해야 더 잔인하게 단순하게 보일까 라는 생각을 했다. 칼의 종류도 많았다. 칼을 꽂으면 그 사이로 피가 나오는 칼도 있더라. 그런데 장검이 더 잔인해보이지 않을까 얘기했다. 오히려 합이 많다기 보다 한 번에 많이 다치게 하는 게 요한과 어울린다 생각해서 단순하게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 열합을 세합으로 줄이면서 그려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악역 소화 후 주변에서 달라진 변화에 대해서는 "저를 이상하게 쳐다보는 분들이 있었다. 그만큼 잘 봐주셨다는 뜻으로 좋긴 했는데 예를 들면 헤어 스태프 분이 머리 하다가 안 하겠다고 쳐다보지 말라고 한 적도 있었고 음식점에서 고기를 구워주시다가 한 점을 더 안 주신다든지 그런 건 있었다.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너무 행복하다. 많은 분들이 봐주셨고 너무 재밌게 잘 봤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처음인 것 같다. 지금까지 한 작품 중 연락을 가장 많이 받았던 작품이라서 너무 행복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성공적인 첫 악역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인터뷰 ②에서 계속)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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