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사의 표명 “통일교 돈 안 받았다”…‘여야 정치인 지원’ 파문

정상빈 2025. 12. 1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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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일교 측이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에게도 금품을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재수 해수부 장관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장관직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의 유착 의혹으로 특검 조사를 받았던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 씨.

특검 조사에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도 현금 4천만 원과 고가 시계 2점을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통일교 숙원 사업인 '한일 해저 터널' 청탁을 위해 2018년 9월쯤 당시 부산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던 전 장관에게 접근했다는 겁니다.

전 장관은 모두 부인하며, 장관직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전재수/해양수산부 장관 : "허위 사실에 근거한 이런 것들이 있긴 하지만, 흔들림 없이 해수부가 일을 할 수 있도록 제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전 장관은 과거 한일 해저터널 건설에 반대하기도 했습니다.

[전재수/더불어민주당 의원/21.2.18/KBS 사사건건 : "해저터널을 해버리면 (일본) 경유지가 돼버려서 부산이 손해를 보게 돼 있는 겁니다."]

윤 씨는 이 외에도 여야 전현직 의원들에게 금품을 전했다고 특검팀에 말했습니다.

해당 정치인들은 KBS 질의에 응답하지 않거나,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통일교 관련 의혹이 제기된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2021년 윤영호와 10분가량 통일 이야기한 것 외에 없다, 전혀 근거 없는 허위 낭설"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으로부터 뒤늦게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전담반을 꾸리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정치자금법 공소시효는 이번 달로 끝나가는 상황.

다만 뇌물 혐의를 적용할 경우 시효는 더 남아있습니다.

추가 폭로를 예고했던 윤 씨는 재판에선 말을 아끼며 "깊이 반성한다"는 최후진술만 남겼습니다.

특검은 윤 씨가 김건희 여사와 권성동 의원에게 금품을 건네고 통일교 현안을 청탁한 혐의에 대해 총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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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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