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 독해 40%, 수학 6.5%…고교 교육과정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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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의 독해 지문과 어휘가 고교 교과서 수준을 확연히 벗어났고 수학 영역에서도 일부 문항이 고교 교육과정 밖에서 출제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과 함께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학년도 수능 수학·영어 영역의 고교 교육과정 준수 여부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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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의 독해 지문과 어휘가 고교 교과서 수준을 확연히 벗어났고 수학 영역에서도 일부 문항이 고교 교육과정 밖에서 출제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과 함께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학년도 수능 수학·영어 영역의 고교 교육과정 준수 여부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영어 독해 문항 28개 중 약 40%가 영어Ⅱ 교과서 4종의 최고 난도 평균인 미국 고등학교 1학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판정됐다.
어휘에서도 교육 과정을 벗어난 단어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수준 교육과정에서 정하는 영어Ⅱ의 사용가능 어휘수는 2500개이고 이를 벗어난 수준의 어휘가 수능 지문에 나올 경우 주석을 달게 돼 있다.
사걱세는 "수능 영어의 독해 지문 총 25개 중 14개(56%)에 주석이 달려 있었다"며 "많은 주석이 달리면 제한된 시간 내에 풀어야 하는 수능 특성상 독해 난도가 상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능에서 영어는 1등급 비율이 3.11%로, 2024학년도 4.71% 기록마저 깨며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학년도 이후 가장 어렵게 출제됐다.
특히, 4% 이내에 들면 1등급을 받는 상대평가 과목과 비교해도 비율이 낮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오승걸 평가원장은 전날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했다.
수학의 경우 46개 문항 중 공통 21번과 22번, 미적분 30번 등 3개(6.5%) 문항이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것으로 판정됐다. EBS에서 공개한 문항별 정답률에 따르면, 이 세 문항은 모두 정답률이 5% 미만이다.
사걱세와 백 의원은 "교육부와 평가원의 현행 수능 출제 시스템으로는 학교 교육만으로 대비 가능한 수능 출제를 할 수 없음이 명백해졌다"며 "이러한 현실을 개선할 유일한 방안은 시급히 '수능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방지법'을 제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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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cbs200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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