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우리 반도체 어느 나라에서 쓰고 있나’…위치추적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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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자사 인공지능(AI) 반도체칩이 어느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위치 확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현지시각) 밝혔다.
지난 10일에는 정보기술 전문매체인 디인포메이션이 '중국의 인공지능 기업 딥시크가 엔비디아 블랙웰 칩을 다른 나라로부터 우회 수입해 오는 형태로 제재를 피해 확보했고, 그걸로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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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자사 인공지능(AI) 반도체칩이 어느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위치 확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현지시각)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날 블로그에 글을 올려 엔비디아 서버와의 통신 때 발생하는 시간 지연을 분석해 반도체가 어느 지역에 있는지 대략적인 위치를 알아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엔비디아가 최근 몇달간 해당 기술을 비공개로 개발하고 있다는 보도를 냈는데, 이를 확인하는 한편 더 상세한 기술적인 세부 사항을 밝힌 것이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이 기술은 아직 적용되지 않았으며, 앞으로 고객이 설치를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재고 관리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블로그 게시글에서 해당 소프트웨어를 오픈 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라며 외부 보안 전문가들이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송되는 정보는 ‘읽기 전용’ 데이터일 뿐, 자사 서버에서 반도체칩을 원격으로 제어하거나 조작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기술은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칩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이전 세대 칩인 ‘호퍼’ 등에도 이 기술을 적용할 것인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정계에선 수출이 제한된 최신 반도체가 중국에 밀수될 것을 우려하며 엔비디아 쪽에 ‘인공지능 칩 위치 확인 의무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지난 10일에는 정보기술 전문매체인 디인포메이션이 ‘중국의 인공지능 기업 딥시크가 엔비디아 블랙웰 칩을 다른 나라로부터 우회 수입해 오는 형태로 제재를 피해 확보했고, 그걸로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앞서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호퍼 기반의 엔비디아 반도체인 ‘에이치(H)200’ 수출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지만, 가장 최신 반도체인 블랙웰은 여전히 수출이 제한된 상태다.
반면 중국 사이버보안 당국은 엔비디아를 불러 제품 내 ‘백도어’가 없는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도어란 보안 측면에서 인가받지 않은 누군가가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비밀 통로를 말한다. 엔비디아는 백도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로이터 통신은 전문가를 인용해, 보안 문제 없이도 위치 확인 기술을 구현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10일 보도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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