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패딩에서 고기 냄새 나”…매일 세탁 못하는 겨울옷, 필수가전된 의류관리기

전종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p@mk.co.kr) 2025. 12. 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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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거실 달린 방 한 칸으로 조촐하게 신혼집을 출발한 직장인 A씨는 살림을 꾸린 후 나중에 의류관리기를 장만했다.

1인 가구인 C씨는 "코트나 패딩에 얼룩이나 때가 타지 않는 한 의류관리기에 넣어 40분 정도 돌리면 마치 드라이클리닝을 한 것처럼 가벼워지고 냄새도 사라져 출근할 때 입으면 기분에 좋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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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까지 관리하고 활용성 높아져
사계절 내내 사용 가능해 인기
가격도 내려가 접근성 높아져
의류관리기를 사용하는 여성.[SNS]
서울에서 거실 달린 방 한 칸으로 조촐하게 신혼집을 출발한 직장인 A씨는 살림을 꾸린 후 나중에 의류관리기를 장만했다. 남편이 회식 때 입고 간 패딩이나 코트를 다음날 다시 꺼내 입을 때 나는 냄새가 거슬려서다. 처음에는 섬유탈취제를 써봤지만 드라마틱한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A씨는 고민 끝에 공간을 만들어 의류관리기를 집에 들였다. 겨울철 두꺼운 외투를 매일 빨기 어려운 데다 세탁소에 가는 것도 번거롭고 비용도 적지 않았던 터라 만족감이 크다고 한다.

11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의류관리기와 함께 공기청정기가 신혼부부 혼수 패키지 가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의류관리기는 신혼부부뿐만 아니라 1인 가구를 비롯해 자녀를 둔 가구에서도 ‘워너비’ 아이템으로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물가 상승으로 세탁소에 드라이클리닝 등 매번 세탁을 맡기기 부담스러운 데다 시간도 적게는 하루 이상 소요되기 때문이다. 과거 대비 의류관리기 용량이 다양해지고 가격이 내려가면서 접근성이 높아진 것도 인기 요인으로 손꼽힌다.

최근 의류관리기를 구매한 주부 B씨는 “초등학생 아이 패딩 세탁을 동네 세탁소에 맡겼다가 2만5000원이라는 비용 때문에 깜짝 놀랐다”며 여러 번 고민하다 의류관리기를 사는 게 더 경제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환기가 쉽지 않은 겨울철에는 외투 등 옷에 음식 냄새가 배는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의류관리기 수요가 늘어나기도 한다. LG전자 관계자는 “1분기와 4분기에 스타일러(의류관리기) 판매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다만, 계절적 요인보다는 이제는 여름철까지 사계절 내내 기기를 활용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가격도 많이 내려갔다.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각각 출시하는 의류관리기인 ‘스타일러’와 ‘에어드레서’는 온라인몰에서 100만원 아래로도 구매할 수 있고 유지와 관리 비용이 거의 들어가지 않아 1인 가구에서도 선호도가 높다. 이들 기기의 초기 출시가가 200만원이 넘었다는 점에 비춰보면 접근성이 좋아졌다.

1인 가구인 C씨는 “코트나 패딩에 얼룩이나 때가 타지 않는 한 의류관리기에 넣어 40분 정도 돌리면 마치 드라이클리닝을 한 것처럼 가벼워지고 냄새도 사라져 출근할 때 입으면 기분에 좋아진다”고 말했다. C씨는 “사용이 간편하고 외출 전 집에서 옷을 관리해 냄새 없이 뽀송하게 입고 나갈 수 있어 만족감이 크다”고 말했다.

살균 기능으로 바이러스 제거 효과도 있어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도 의류관리기는 인기다. 냄새와 세균을 제거해주고 습기 걱정도 덜 수 있어 여름철까지 사계절 내내 사용하는 기기로 자리 잡고 있다.

선택의 폭이 다양해지고 활용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가전 업계가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3벌형, 5벌형 등으로 의류관리기 라인업을 확대하고, 이불걸이와 같은 전용 액세서리도 선보이며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있으면서다. 의류관리기의 원조는 LG전자의 스타일러다. LG전자는 스타일러의 활용성을 더 높이기 위해 베개를 스타일러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베게 걸이’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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