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지지율 62%…민주 44%, 국힘 20% [NBS]

대통령·여당 지지율 4~5%p 동반 상승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62%를 기록해 다시 60%대를 회복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4%로 국민의힘 지지도 20%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조사해 11일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를 보면, 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2%, ’잘 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30%로 나타났다. 지난 11월4주차 조사에서 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58%였으나 4%포인트 오른 것이다. 부정적 평가는 32%에서 2%포인트 떨어졌다. 이 대통령 국정운영을 ‘신뢰한다’는 응답도 62%로 직전 조사보다 1% 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3%로 직전 조사 수치와 같았다.

이재명 정부 주요 정책 분야에 대한 긍정 평가는 외교 정책 65%, 복지 정책 62%, 대북 정책 52%, 경제 정책 51%, 부동산 정책 40%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정책 분야에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 비율이 높았으나 보수층에서는 부정 평가 비율이 높았다. 지난 조사(9월1주) 대비 외교·복지·대북·경제 정책 평가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부동산 정책 긍정 평가가 10%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때보다 5%포인트 오른 44%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2%포인트 떨어진 20%포인트를 기록했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24%포인트로 지난 조사 때 격차 17%포인트보다 더 크게 벌어졌다.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태도유보(지지정당 없음·모름·무응답) 는 27%였다.

국가경제 상황에 대해 나쁘다는 인식은 60%, 좋다는 인식은 38%였다. 지난 6월2주 조사 대비 긍정적 인식 비율은 29%포인트 상승했고, 부정적 인식 비율은 27%포인트 하락했다. 6개월 뒤 국가경제 전망이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은 37%, 별로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34%,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은 25%였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기업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에 관해서는 찬성한다는 의견이 76%, 반대한다는 의견이 15%로 모든 계층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8∼10일 만 18살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