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등 우선 배려 주유서비스’⋯용인특례시 장애인 복지정책 두각

김종성 기자 2025. 12. 11. 10:3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동약자 위한 생활밀착형 모범사례 평가
셀프주유소 편리하게 이용하는 환경 조성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장애인 등 우선배려 주유서비스'지정 주유소에서 사업 시연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 장애인 복지정책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용인시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장애인 복지정책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용인시는 최근 정부의 '장애인 신규서비스 개발을 위한 공모사업'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용인시의 남다른 장애인 복지정책에 대해 집중 조명해 본다.

용인특례시는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물기 위한 노력은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복지시설 마련과 정책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겪는 생활의 불편까지 세심하게 들여다보는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시가 추진 중인 다양한 장애인 복지정책 가운데 눈에 띄는 정책은 '장애인 등 우선배려 주유서비스 사업'. 이 사업은 비장애인의 편의에 맞춰진 셀프주유소를 장애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정책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용인특례시의 '장애인 등 우선배려 주유서비스'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은 모습./사진제공=용인시

■ 용인특례시의 '장애인 등 우선배려 주유서비스',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용인특례시는 5일 서울에서 열린 '2025년 장애인 신규서비스 개발을 위한 공모사업 우수지자체 포상'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시는 이동약자를 위해 '장애인 등 우선배려 주유 서비스 사업'을 6월부터 운영 중이다.  장애인과 임산부 등 이동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운영 중인 이 사업은 용인특례시가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한 장애인 정책이다.

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 추진한 시상식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신규서비스 발굴 공모사업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으며, 용인특례시를 비롯해 6개 기관이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 다양한 기관의 협력으로 이동약자를 위한 정책을 완성하다
시는 인건비 절감과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셀프주유소 비중이 증가추세에 있지만, 이동에 제약이 있는 약자들을 위한 환경 조성이 미흡하다는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추진했다.

올해 11월 기준 용인특례시 지역내 주유소는 총 189곳이다. 이 중 셀프주유소는 약 70%에 해당하는 131곳이다.

시는 2025년 4월 한국장애인개발원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2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고,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5년 6월 11일부터 '장애인 등 우선배려 주유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사업의 전반적 운영과 관리, 홍보를 담당하고 있고,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은 협력기관의 장애인식개선 교육과 사업에 참여하는 주유소의 현장 모니터링과 물품제작을 지원한다.

학국석유공사 오피넷과 경기편의시설톡톡앱에서도 '장애인 등 우선배려 주유소비스 사업' 참여 셀프주유소를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내 많은 셀프주유소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된 6월 기준 용인에 있는 셀프주유소 131곳 중 52곳이 협력 주유소로 참여했고, 11월 기준 참여 주유소는 70곳으로 늘어났다.

이 서비스는 셀프주유소를 이용하는 고객이 주유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주유소로 전화가 연결되며, 주유소 직원이 차량의 주유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는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다.
▲ 용인특례시민이 '장애인 등 우선배려 주유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유소에서 기름 주유를 요청하는 모습./사진제공=용인시

▲ 이동약자가 겪는 일상 속 불편 해소한 정책…약자 배려하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한 이 사업은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장애인 등 우선배려 주유서비스'는 서비스를 시작한 6월부터 10월까지 총 679명이 이용했다.

셀프주유소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한 용인시민 이종상 씨는 "이제는 차량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주유기에 부착된 QR코드만 찍으면 주유소 안에서 바로 연락을 받고 주유를 도와주러 나오는 서비스가 시행되기 때문에 정말 편리해 졌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방송인 강원래씨도 '장애인 등 우선배려 주유 서비스 사업'에 큰 만족도를 표하면서, 이같은 장애인을 위한 사업이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표했다.

강원래씨는 10월 13일 자신의 SNS 계정에 "몇 달 전 시흥의 한 셀프주유소에서는 거절 당했는데 용인의 셀프주유소에선 반겨주셨다. 친절함에 감사드린다"며 "용인의 한 주유소에서는 "(제가) 휠체어 장애인이라 주유를 부탁한다"라고 했더니 직원으로부터 직접 주유와 시원한 생수까지 받았다"라고 밝혔다.

강원래씨가 게재한 글과 '셀프 주유가 어려운 장애인에게 직접 주유해 드립니다'라는 현수막, 그리고 주유를 돕는 직원의 모습이 담긴 SNS게시물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장애인에 대한 배려의 의미를 전했다.

▲ '장애인 등 우선배려 주유서비스'는 공공과 민간의 협력한 생활밀착형 모범사례

시는 지방자치단체와 복지관, 셀프주유소의 협력체계 구축하고, 이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

시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마련한 이 정책이 모범적인 정책을 발전해 타 지자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셀프주유소 이용시 '장애인 등 우선배려 주유 서비스 사업'으로 인해 주유가 지연되는 부분에 대해 비장애인이 배려와 협조를 할 수 있도록 인식 개선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사업에 참여하는 셀프주유소의 직원들이 이동약자를 위한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장애인 고객 응대법과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장애유형별 접근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아울러 장애인 등 이동약자를 위한 우선배려 대상자가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주유 지연으로 인한 민원을 방지하기 위해 '셀프주유소는 최소 인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유소비스가 다소 지연되더라도 배려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현수막을 제작해 안내하고 있다.

시는 '장애인 등 우선배려 주유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장애인 복지정책 수립 과정에서 사회적 약자들이 생활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는 지역사회의 포용성을 강화하고, '장애는 배려의 대상이 아닌 공존의 일상'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장애인 뿐만 아니라 임산부와 노약자까지 셀프주유소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분들을 고려해 시행한 사업이 전국 최초이고, 매우 의미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이 사업은 전국 어디서에서든 보편적으로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며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문의해 올 경우 노하우를 잘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