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심근경색' 김수용 "20분 간 심정지…영안실로 향하다 차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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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수용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던 일화를 떠올렸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최근 심근경색으로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김수용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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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돌아오니 공포감 들어"
"삶과 죽음, 여러 생각 들어"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코미디언 김수용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던 일화를 떠올렸다.

김수용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던 날을 떠올리며 “아침에 일어났는데 가슴이 뻐근했다. 담 결리듯, 가슴을 쥐어짜듯. 잘못 잤나? 미련한 얘기이지만 파스를 붙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침을 먹고 촬영 장소인 가평으로 운전을 해서 갔다. 1시간 정도 운전을 하다 보니 가슴이 너무 뻐근하더라. 휴게소로 가서 20분 정도 의자를 젖히고 누워 있었다. 파스를 떼니 괜찮아지는 것 같아서 다시 운전을 해 가평에 도착했다”며 “1시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김숙이 빨리 병원을 가라고 하더라. 김숙 씨 매니저가 저를 태우고 동네 내과로 갔다”고 말했다.
김수용은 “(병원에서)제가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가슴이 찌를 수 있냐고 물었다. 제가 예전에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나온 적이 있어서 그런 얘기를 한 거다. 역류성 식도염 약을 처방 받았다”며 “심전도 검사도 했는데 큰 병원을 가보라고 하더라. 촬영 2시간 끝나니까 끝나면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또 해서는 안 될 짓을 한다. 담배를 피웠다. 생 연초를 피웠다”고 털어놨다.
그날따라 담배가 썼다며 “그리고 담배를 끄고 잔디밭으로 걸어가 임형준 씨와 인사를 했는데 거기까지가 제 기억이었다. ‘윽’하고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수용이 쓰러진 후 119에 신고하고 CPR을 했다고. 이어 “임형준 씨가 협심증 약을 목걸이에 하고 있었다고 하더라. 자기 약을 제 입에 넣었다고 하더라. 그걸로 살아났을 수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제 혀가 말렸다고 하더라. 김숙 씨가 기도 안 막히게 혀를 잡아당겼다. 이후 8분 만에 구급대원 분들이 왔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희망을 가지게 한 상황이 된 거다”고 말했다.
김수용은 “구급차가 두 대가 왔다. 다른 한 차에는 보호자가 타야 한다. 한 대에는 김숙 씨 매니저가 타고 다른 한 차에는 제가 탔다. 김숙과 임형준은 늦게 출발했다. 가다 보니까 구급차 한 대가 서있었다고 하더라. 고장이 난 거다. 다행히 제가 안 탄 차였다. 그것만 봐도 다행 아니냐. 제가 탄 차가 고장이 안 났다는 게 천운”이라고 떠올렸다.
그러나 20분 간 심정지가 이어졌다고. 유재석은 “주사도 놓고 제세동기도 하고 진짜 열심히 심장이 돌아올 수 있게 노력을 했는데도 힘들다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심장이 돌아오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한다고. 김수용은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경찰에 신고 후 춘천에 있는 영안실로 갔다. 영안실로 가면서도 구급대원 분들이 저를 포기하지 않았을 거다. 그때 의식이 돌아왔다. 그래서 차를 돌려서 구리로 간 거다”고 말했다.
심정지가 온 만큼 위급 상황에 대비해 중환자실에 입원을 했다고. 김수용은 “정신이 돌아오니까 공포감이 들었다”며 “삶과 죽음, 혼자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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