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 급감에도 K조선 점유율 확대…'트럼프 태풍'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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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선박 발주가 30~40% 감소한 상황 속에서 K조선은 준수한 수주 실적을 쌓았다.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 선박 제재 움직임의 수혜를 K조선이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급감한 LNG 운반선 신조 발주의 내년 회복세 전환은 미국발 LNG 수출 프로젝트 물량만으로도 확신이 가능한 영역"이라면서도 "현재 LNG 운반선 업황의 복합적 회복 또한 필요하기에 신조선가의 반등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대해서는 중립적 관점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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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선박 발주가 30~40% 감소한 상황 속에서 K조선은 준수한 수주 실적을 쌓았다.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 선박 제재 움직임의 수혜를 K조선이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조선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117척, 165억2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연간 수주 목표인 180억5000만 달러의 91.5%를 달성한 수치다. 선종별로는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이 8척에 그쳤지만 LNG 벙커링선 6척, LPG(액화석유가스)·암모니아운반선 9척, 에탄운반선 2척, 컨테이너선 71척, 탱커 18척, PC선 3척 등 다양한 선종을 수주하며 목표에 근접한 성과를 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총 69억 달러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목표치인 98억 달러의 70.4%에 해당한다. 수주 확정 수순인 모잠비크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2호기(25억 달러)까지 포함할 경우 목표치를 사실상 달성한 모양새다. 한화오션은 총 43척, 약 79억6000만 달러의 수주를 새로 확보했다. 한화오션은 따로 연간 목표를 설정하지 않았는데, 올해 수주는 지난해(89억8000만 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조선 3사가 '선방'했다는 게 공통된 평가다. 전세계적으로 선박 발주가 감소하는 속에서 목표치에 거의 육박한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 등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올해 글로벌 신조선 발주는 총 1627척으로 전년(2994척) 대비 45.7% 감소했다. CGT(표준선 환산톤수) 기준으로는 37.1% 줄었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촉발된 관세 전쟁, 주춤했던 LNG 프로젝트 등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K조선은 시장 영향력을 강화했다. 한국 조선사들의 글로벌 수주 점유율은 지난해 14.7%에서 현재 22.3%로 상승한 상태다. 반면 중국의 점유율은 70.5%에서 59.2%로 떨어졌다. K조선의 선전과 중국의 약세가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 미국이 제재 가능성을 꾸준히 시사한 것이 중국 선박에 대한 선호도를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선박 입항료 부과 조치를 1년 유예하기로 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조선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무역 업계 입장에선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는 리스크를 지지 않으려 할 수밖에 없다"며 "미중 갈등의 반사이익이 국내 조선사로 향한 건 분명해보인다"고 말했다.
2026년에는 LNG 운반선 위주의 모멘텀이 다시 한 번 펼쳐질 것이란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발주가 줄어들던 국면에서 오히려 점유율을 넓힌 K조선에는 희소식이다. 중국 선박 제재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현재 진행형이다. 특히 LNG 운반선의 경우 K조선이 강점을 갖고 있는 고부가 선박이다. LNG 모멘텀이 미국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란 점 역시 호재가 될 수밖에 없다. 루이지애나와 텍사스 등지의 LNG 프로젝트들이 FID(최종투자결정)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선가까지 회복될 지 여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올해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2.5% 정도 하락했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급감한 LNG 운반선 신조 발주의 내년 회복세 전환은 미국발 LNG 수출 프로젝트 물량만으로도 확신이 가능한 영역"이라면서도 "현재 LNG 운반선 업황의 복합적 회복 또한 필요하기에 신조선가의 반등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대해서는 중립적 관점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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