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야, 고마워!”…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끌어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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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줄고 있는 지역들의 '생활인구'가 지난해보다 뚜렷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 가평과 부산 동구를 비롯해 전북 고창, 충남 공주·태안 등 지역축제가 열린 지역에서 증가 폭이 컸다.
전문가들은 "축제가 지역에 일시적인 활력을 주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장기적 생활인구 증가로 이어지기 위해선 숙박·교통·상권 등 지역 인프라 확충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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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단위 관광 목적 체류 많아…경기 가평· 부산 동구 순

인구가 줄고 있는 지역들의 ‘생활인구’가 지난해보다 뚜렷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 가평과 부산 동구를 비롯해 전북 고창, 충남 공주·태안 등 지역축제가 열린 지역에서 증가 폭이 컸다. 지역축제가 방문객 발길을 이끌며 체류 인구를 크게 늘리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는 9일 ‘2025년 2분기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89개 시·군·구의 5월 생활인구는 3136만9000명으로 2분기 중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116만명 늘어난 수치다. 생활인구는 지역에 등록된 주민은 물론 통근·통학·관광 등을 위해 해당 지역에 머무는 사람까지 포함한 개념이다.
월별로는 4월 2523만7000명, 6월 2720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5월에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의 단기 체류 인구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5월 관광 목적의 체류 인구는 등록인구의 5.5배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가평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가평은 지난해 5월보다 생활인구가 8만3000명 늘었다. 군은 5월 진행한 ‘자라섬 꽃 페스타’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축제는 경기도 대표 관광축제로 3년 연속 선정됐고, 올해 방문객은 9908명으로 추정됐다. 군 관계자는 “청정 자연환경을 알리는 데 힘쓰는 동시에 관광객 유입에 효과적인 다양한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며 “특히 농촌 체험 관광 프로그램인 ‘농촌 크리에이투어’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 동구는 증가 규모가 두번째로 컸다. 지난해보다 5월 생활인구가 7만5000명 늘었다. 부산역이 동구에 위치해 자연스러운 인구 유입 효과가 나타난 것이 주된 이유로 보고 있다.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광안리 해변 행사 등 지역 축제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00만명을 넘어섰다. 구 관계자는 “168개 계단에 설치된 경사형 엘리베이터 ‘초량168계단 하늘길’은 주말 방문객만 700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다 높다“며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 자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전북 고창(7만명), 충남 공주(6만6000명)·태안(6만3000명) 등에서도 생활인구 증가가 확인됐다. 또 인천 옹진, 경기 가평과 강원 양양·고성·평창, 충남 태안 등 6개 지역은 분기 평균 등록인구보다 10배 이상 많은 체류 인구가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축제가 지역에 일시적인 활력을 주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장기적 생활인구 증가로 이어지기 위해선 숙박·교통·상권 등 지역 인프라 확충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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