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지자체·통신사 맞손… AI 기반 CCTV로 시민 안전 살핀다 [New &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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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실만 한 방 한쪽 벽면이 온통 화면으로 가득 찼다.
광주시가 운용하는 시 전역 4,075개소 1만1,804대에 달하는 CCTV를 한곳에서 모아서 살피는 '광주광역시 CCTV 통합관제센터'의 모습이다.
2023년 10월 광주시와 LG유플러스, 인공지능사업융합사업단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CCTV통합관제센터 관제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AI CCTV가 광주 시내 5개 경찰서 및 광주경찰청과 협력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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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2013년부터 회선사업자 참여
광주시·LG유플러스·AI사업융합사업단 업무협약
AI 영상자료 생성·개발 기반 시설 제공 등 나서

학교 교실만 한 방 한쪽 벽면이 온통 화면으로 가득 찼다. 화면 왼쪽에는 광주광역시 내 주요 도로가, 가운데에는 폐쇄회로(CC)TV 카메라의 위치를 알려주는 지도가, 오른쪽에는 시 외곽 지역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가 운용하는 시 전역 4,075개소 1만1,804대에 달하는 CCTV를 한곳에서 모아서 살피는 '광주광역시 CCTV 통합관제센터'의 모습이다.
5일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광역시청 화정동 청사에 자리 잡은 CCTV 통합관제센터를 찾았다. LG유플러스와 광주시의 협업 장소다. 2013년 5월 광주시가 센터 문을 열 때부터 LG유플러스는 회선 사업자로 참여했다. 이 회사는 10년 동안 CCTV 통신 회선 유지 보수 및 관제망 안정화 작업을 수행했으며 도시 방범, 재난 대응 등에 실시간 영상을 전송했다. 시민안전실, 경찰청 등 유관 기관과 연계해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는 성과를 인정받아 LG유플러스는 2023년 다시 한번 회선 사업자로 뽑혀 2031년 2월까지 회선을 운용한다. 총 196억 원 규모다.
AI 활용 관제기술 고도화 업무협약도

2023년 10월 광주시와 LG유플러스, 인공지능사업융합사업단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CCTV통합관제센터 관제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AI 영상자료 생성을 위한 설비구축 △기업 지원 프로그램 개발 △AI 개발 기반 시설 제공 등 AI 산업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CCTV 영상 자료는 각종 규제로 인해 일반 기업 및 기관에서는 활용하기 어려운 만큼 '비식별화' 기술을 바탕으로 영상 자료를 가공해 기업, 단체, 연구 기관 등에 제공, 기술 실증 및 개발을 지원하는 것이 뼈대다. 또 광주시 첨단 3지구에 조성 중인 AI 산업 융합 집적 단지와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2024년부터 오래된 CCTV를 바꾸고 회선 속도를 최신 고화질 CCTV에도 대응할 수 있는 초당 10기가비트(Gbps) 수준으로 여섯 배 향상시켰다. 또 장애에 대비해 기존 통신망을 4중화했다. 특히 AI가 CCTV에 결합되면서 관제 센터의 역할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자살 시도자 구조, 실종자 조기 발견, 재난 대응 등 측면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7월 시범운영 이후 실종자 수색만 300여 건

실종자 수색에 AI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것이 광주시의 설명이다. 관제 센터 관계자는 "실종자 신고가 접수되면 실종자의 옷차림 등을 AI가 분석해 실종자의 동선을 추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7월 시범 운영 실시 이후 실종자 수색 건수가 300여 건에 이른다. 하루에 두 명꼴이다. AI CCTV가 광주 시내 5개 경찰서 및 광주경찰청과 협력한 결과다. 2013년 통합관제센터 출범 이후 700여 건 범죄를 해결했고 사건·사고 예방 건수도 5,000건을 넘는다고 LG유플러스는 덧붙였다.
김수경 LG유플러스 서부기업고객담당 상무는 "광주가 AI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네트워크와 AI를 결합한 지능형 관제 기술로 안전 관제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통신 인프라에 머무르지 않고 AI 분석과 데이터 기술을 결합한 통합 설루션을 통해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산업 현장으로 협력 영역을 확장하며 스마트 안전도시 구현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광주=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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