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정보기관 "美, 잠재적 안보 위험"…그린란드 갈등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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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정보기관이 사상 처음으로 전통적 우방 미국을 '잠재적 안보 위험'으로 기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덴마크의 양대 첩보 기관 중 하나인 국방정보국은 10일(현지시간) 공개한 '2025 첩보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을 잠재적인 안보 위험으로 꼽으면서, 점점 더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미국이 "이제 경제적·기술적 우위를 힘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동맹과 파트너들에게도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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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를 태운 항공기가 2025년 1월 그린란드 누크에 착륙한 모습 [Emil Stach/Ritzau Scanpix via AP.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1/yonhap/20251211012142182qaci.jpg)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덴마크 정보기관이 사상 처음으로 전통적 우방 미국을 '잠재적 안보 위험'으로 기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덴마크의 양대 첩보 기관 중 하나인 국방정보국은 10일(현지시간) 공개한 '2025 첩보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을 잠재적인 안보 위험으로 꼽으면서, 점점 더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미국이 "이제 경제적·기술적 우위를 힘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동맹과 파트너들에게도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보고서의 내용은 그린란드를 둘러싼 최근 미국과의 지정학적인 긴장 관계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정보국은 실제로 북극 지역에서의 강대국 간 경쟁이 가열되면서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적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백악관에 복귀한 후 전략적인 요충지에 자리한 데다 희토류 등 천연자원까지 풍부한 그린란드가 미국의 안보상 꼭 필요하다면서 '병합'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호시탐탐 야욕을 드러내 왔다.
국방정보국은 보고서에서 "미국은 자국의 뜻을 이루기 위해 고율 관세 위협을 포함한 경제적인 힘을 시용하고 있으며, 심지어 동맹국들을 상대로 군사력 사용까지 더 이상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방정보국은 러시아와 중국은 '주요 위험'으로 꼽으면서 덴마크를 둘러싼 전반적인 안보 위협 환경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유럽의 안보를 보증해온 미국의 역할에 대한 불확실성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상대로 '하이브리드 공격'을 강화하려는 러시아의 의향을 더 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또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지렛대 삼아 서방의 영향력에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방정보국은 아울러 "발트해역은 러시아가 나토에 대항해 군사력을 사용할 위험이 가장 큰 곳"이라고 우려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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