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골든타임 지켰다…군 의무후송헬기 ‘메디온’ 활약

박재혁 2025. 12. 1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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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 발생한 중증 사고로 생명이 위급했던 민간인이 양구 기지에 대기 중이던 군 의무후송헬기(메디온)의 신속 출동으로 목숨을 구했다.

양구군에는 상시 대기하는 군 의무후송헬기가 배치돼 있어 산악 지형과 겨울철 도로 제약이 큰 지역 특성상 중증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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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군 헬기 민간인 구조 첫 사례
이 대위,응급처치 등 대처 호평
군,소방·경찰 공조 체계 강화
▲ 박병춘 씨가 국군수도병원 병상에서 구조·이송 과정에 참여한 군 의료진과 육군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사 중 발생한 중증 사고로 생명이 위급했던 민간인이 양구 기지에 대기 중이던 군 의무후송헬기(메디온)의 신속 출동으로 목숨을 구했다. 강원 지역에서 군 헬기가 민간인을 이송해 군 의료기관에서 응급수술까지 이어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일 인제군 신남면 한 도로 공사현장에서 박병춘(57)씨가 차량에 다리가 깔리며 심각한 골절과 피부 손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약 1시간 안에 응급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현장은 교통 통제가 어려운 외곽 지역이었다.

당시 인제에서 양구 방면으로 복귀하던 육군 3군단 직할 항공단 이지홍 대위가 쓰러진 박씨를 발견해 즉시 구조에 들어갔다. 응급구조사 자격을 취득한 이 대위는 환자의 출혈·의식 상태를 확인하며 1차 응급조치를 실시했고, “골든타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해 양구 의무후송헬기 출동을 군 의료종합상황센터에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헬기는 양구 기지에서 즉시 이륙, 약 10분 만에 사고지 인근 부대 헬기장에 도착했다. 구조대는 박씨를 탑승시켜 성남 국군수도병원 외상센터로 곧바로 이송했고, 사고 발생 약 1시간 만에 응급수술이 이뤄졌다.

박씨는 현재 안정적으로 회복 중이다. 그는 국군의무사령부를 통해 “양구에서 출동한 헬기가 아니었다면 생명을 지키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대위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며 환자분이 회복 중이라 다행”이라고 말했다.

양구군에는 상시 대기하는 군 의무후송헬기가 배치돼 있어 산악 지형과 겨울철 도로 제약이 큰 지역 특성상 중증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사례는 해당 체계가 실제로 민간인의 생명 구조로 이어진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군 관계 기관은 앞으로도 군·소방·경찰 간 협조 체계를 유지해 응급환자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재혁 기자 jhpp@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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