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K-심판에 직격탄 날린 린가드, "한국 심판들, 일부러 분노 조장해... 리그 나아지려면 꼭 발전해야"

임기환 기자 2025. 12. 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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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상암)

FC서울 제시 린가드가 작별포를 터트리면서 성공적 고별전을 치른 뒤 2년간 느낀 K리그와 대해 시원한 소감과 개선점을 밝혔다.

서울이 10일 오후 7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경기에서 호주의 멜버른 시티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8,106명이 상암벌을 찾았다.

고별전에서 린가드가 이날 서울의 유일한 득점을 올렸다. 린가드는 경기 후 "첫번째 골 이후로 두번째 골 중요성을 선수들에게 얘기했는데 이루지 못했다. 많은 골 찬스가 있진 않았지만 기회는 충분했다. 상대는 우리를 쉽지 않게 만들었던 좋은 팀이었다. 이런 실점 장면이 우리 팀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부분이다. 이 때문에 힘든 시간 보내고 있다. 동료를 탓하는 게 아니라 팀적으로 좋아져야 하는 부분이다. 우리가 수비를 좀 더 잘해 먹지 말았어야 하는 골이다. 하나 축구의 한 부분이다. 일어날 수 있다. 지난 2년간 너무 멋진 환상적 시간 보냈다. 팬들에게 감사한다"라고 지난 2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날 서울 기자회견은 린가드의 고별 행사로 인해 수십 분이 늦어졌다. 린가드는 경기를 마치고 환송식 때 눈물을 많이 흘렸다. 그는 "커리어에 환상적이었던 2년이다. 오기 전에 정신적으로, 축구선수로도 힘든 시기에 한국 왔다. 여기 와서 많이 발전했다. 자존심, 자존감, 에고가 강한 사람은 아니다. 처음 한국 와서 훈련장 왔는데, 솔직히 말하면 당황스러웠다. 영국과 많이 달랐다. 여기 오기로 결정한 이상 당황스럽지만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최대한 빨리 하기 위해 노력했다. 날 2년간 보면서 많은 이들이 나를 알거다. 난 매우 감정적인 사람이다. 거친 태클도 하고 심판과 싸우기도 하며 경고도 받는다. 그러나 축구장 안에서만 그 부분이 나온다. 이기고 싶어서다. 여기서 많은 선수, 코칭스태프, 팬분들과 형성된 감정적 부분이 오늘 많이 올라왔다. 자연스레 눈물 났다. 2년간 너무 행복했었기에 울 작정을 하고 왔다. 이 좋은 곳을 떠난다는 사실에 울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2년간 K리그에서 뛰면서 느낀 바도 많았을 터. 린가드는 "피치 컨디션은 꼭 개선해야 한다. 영국 등 유럽은 땅밑에 히팅시스템이 있어서 눈 많이 와도 녹아 선수들이 경기와 훈련에 지장이 없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눈이 많이 왔다. 그런 시스템이 없으니 눈이 쌓여 훈련을 두세 번 못했다.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다. 잔디뿐 아니라, 클럽하우스, 훈련 시설 발전해야 한다. 이런 부분이 선수들 체력, 기술 떠나서 심리, 정신까지 크게 작용한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지내는 훈련 시설 등 클럽하우스가 개선되어야 한다. 심판들은 반드시 큰 발전이 필요하다. 심판들과 문제를 겪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들이 일부러 분노를 조장하는 느낌을 받았다. 감정적으로 조절이 힘들만큼 경기를 운영하기도 한다. 운영적 부분은 좋아져야 한다. 훈련장 시설, 경기장 잔디 상태 등은 시간 지나면서 좋아져야 한다"라며 쓴소리에 개선책까지 제시했다.

이날이 린가드의 대한민국에서의 마지막 인터뷰가 될 공산이 크다. 린가드는 "어제도 말씀 드렸다. 작년 홈 5연패할 때 쉽지 앟았다. 코치진, 선수, 팬도 모두다. 개인적으론 언제든 어두운 터널 빠져 나갈거란 믿음이 있었다. 팬은 쉽지 않았을텐데 너무 멋진 응원해줬다. 팬들이 화를 내는 건 당연하다. 서울의 규모가 있다. 매번 이겨야 하는 팀이다. 선수들에게 늘 수호신이 K리그 최고의 팬이라고 자부한다. 홈 원정 심지어 제주까지 적잖은 돈 쓰면서 찾아온다. 이들을 위해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고 가장 많이 말했다. 두 손 모아 수호신과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라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서울, 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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