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위험’ 이미 두 달 전 경고…중대 위반 17건
[앵커]
어제(9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선 또 폭발 사고가 나 하청 노동자 2명이 중상을 입었죠.
발전 설비에서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로 추정되는데, 앞서 2달 전 고용노동부 근로감독 당시 해당 설비의 화재와 폭발 위험성이 이미 지적됐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정재훈 기잡니다.
[리포트]
화력발전소 안 건물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석탄을 고온, 고압의 가스로 바꿔 전기를 생산하는 첨단 설비인데, 이곳 1층 배관 이음새에서 가스가 새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용노동부가 두 달 전 태안화력 근로감독 당시 이런 위험성을 이미 지적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적발된 법 위반은 9백여 건, 개선 요구사항은 110여 건에 이릅니다.
특히 폭발 위험이 있는 장소지만 폭발 방지 기능이 없는 일반 전기 설비를 사용하고, 가스 감지기를 설치하지도 않았고 내화 구조가 아닌 일반 배관을 사용하는 등 사고가 난 설비에서만 17건의 중대 법규 위반이 적발됐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서부발전 측은 "지적 사항은 모두 조치를 마쳤고, 이번 사고는 지적받은 위치와 연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시 근로감독이 발전 설비 전반에 걸쳐 이뤄진 만큼 이번 사고와 무관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고용노동부 충남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 관계자 : "사고가 설비 결함인지, 작업에 문제가 있는 건지 일단 사고 원인 규명에 따라서 현장 안전 조치가 제대로 됐는지를 조사…."]
해당 설비에선 2023년 1월에도 가스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1차 현장 감식을 마친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조만간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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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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