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포니, 伊 선율로 새해 ‘아바도 시대’ 연다

박성준 2025. 12. 1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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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과 베르디의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로 로베르토 아바도(사진) 시대를 연다.

10일 국립심포니가 최근 공개한 2026년 계획에 따르면, 제8대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는 내년 1월 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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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8대 음악감독 취임 공연
로시니·베르디 등 명곡 선봬
“2026년 韓 관현악 수준 올릴 것”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과 베르디의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로 로베르토 아바도(사진) 시대를 연다.

10일 국립심포니가 최근 공개한 2026년 계획에 따르면, 제8대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는 내년 1월 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레스피기의 ‘환상적인 장난감 가게’와 베르디의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3막 중 ‘사계’, 그리고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으로 이탈리아 음악 명가 출신 제8대 음악감독 임기 3년을 시작한다.

거장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조카로서 현재 볼로냐 시립극장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이기도 한 로베르토 아바도는 벨칸토 오페라의 정수를 담아낸 여러 명반을 작업한 명지휘자다. 그는 자신의 임기 첫해를 멘델스존과 슈만으로 대표되는 초기 낭만주의, 이탈리아 음악, 그리고 20세기 교향악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2월에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번을 연주하며 6월에는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를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객원 지휘자 라인업도 주목할 만하다. 3월 무대에 서는 에스토니아 국립교향악단 음악감독을 지낸 올라리 엘츠는 북유럽 레퍼토리에 대한 깊은 해석과 정교한 사운드로 균형감을 더하고, ‘2024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자’ 이승원은 거슈윈·번스타인 등 20세기 작품의 생동감을 극대화한 연주회를 5월에 지휘한다.

협연자로는 초고난도 연주에 능한 피아니스트 마르크 앙드레 아믈랭과 조나탕 푸르넬이 브람스 협주곡 2번(9월 13일)과 쇼팽 협주곡 2번(6월 5일)을 각각 연주한다. ‘2025 시벨리우스 콩쿠르 우승자’ 박수예는 시벨리우스 협주곡(3월 7일)을 협연할 예정이다.

국립심포니 관계자는 “2026년은 새 음악감독 로베르토 아바도와 함께 오케스트라가 음악적 전환점을 맞는 해”라며 “고전부터 현대까지 아우르는 레퍼토리로 국립심포니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국립예술단체로서 한국 관현악 문화를 세계 수준으로 이끌겠다”고 전했다.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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