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끝내 교섭 결렬…오전 9시부터 무기한 파업

10일 전국철도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부터 한국철도공사와 본교섭을 벌였지만, 성과급 정상화 안건이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상정되지 않으며 회의 30분 만에 결렬됐다. 노조는 이번 교섭에서 80% 수준의 성과급 정상화, 안전대책 마련, 4조 2교대 전면시행, KTX·SRT 통합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는 예고했던 11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부산·울산권에 소속된 조합원 약 4,000여명 중에서는 필수유지인력을 제외한 절반가량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엔 울산역·태화강역·덕하차량정비사업소 250여명이 포함돼 있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울산을 비롯한 전국의 열차 운행 차질은 불가피하다. 철도노조는 전체 열차 수송률이 평시의 60%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파업 시 울산역에 정차하는 고속열차의 경우 평시(일) 119~128회에서 95회~101회 수준으로 감축된다. 태화강역을 오가는 고속열차는 평시 6회 그대로 운영된다.
일반열차의 경우 태화강역 일 36회에서 일 18회로 감축된다. 세부적으로는 △태화강~동대구 노선 12회 △태화강~청량리 노선 2회 △태화강~강릉 노선 4회로 감행될 예정이다.
이에 시는 KTX 정차 열차 감편 최소화를 정부에 요청하면서 고속·시외버스 등 연계교통 운행사항을 파악해 투입 조치하는 '종합상황실' 운영에 돌입한다. 또 시는 시민 혼란을 막고자 시청 홈페이지와 교통전광판, BIS단말기 등에 '열차 운행 조정'을 안내한다.
정부 부처에서도 대응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정부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한다. 한국철도공사에서는 전국적으로 철도 인력 1만5,374명(대체인력 4,923명)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작년 철도노조 파업 당시 태화강역 일반 열차는 하루 평균 30회에서 18회로, 광역전철은 104회에서 70회 수준으로 줄어든 바 있다.
김귀임 기자 (kiu2665@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