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중대재해 대응 매뉴얼' 파일 공개

홍주환 2025. 12. 1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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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에서 쿠팡은 사업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에 대한 대응을 7단계로 구분했다.

①사건 발생 ②병원 대응 ③장례식장 ④언론 대응 ⑤경찰 대응 ⑥고용노동부 대응 ⑦국회 대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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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가 MBC, 한겨레신문과 공동 취재를 통해 입수한 쿠팡의 '중대재해 대응 매뉴얼' 파일을 공개한다. 쿠팡 본사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대외비) EHS-CFS-PG-07 위기관리 대응 지침' 파일에 들어 있는 '중대재해 발생 시 대응지침'이다. 이 매뉴얼을 보면, 쿠팡이 노동자 사망 사고와 같은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어떤 방식으로 회사의 불이익을 최소화하는지 알 수 있다. (관련 기사 : 쿠팡의 '중대재해 대응 매뉴얼' 입수... 포섭하고, 차단하고, 로비하라)

뉴스타파와 MBC, 한겨레신문이 공동 취재를 통해 쿠팡의 대외비 내부 자료인 '중대재해 대응 매뉴얼'을 입수했다. 

매뉴얼에서 쿠팡은 사업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에 대한 대응을 7단계로 구분했다. ①사건 발생 ②병원 대응 ③장례식장 ④언론 대응 ⑤경찰 대응 ⑥고용노동부 대응 ⑦국회 대응이다.

각 대응 단계에서 쿠팡은 피해 노동자의 가족을 어떻게 포섭해야 하는지, 또 언론·노조가 피해 노동자 가족과 접촉하는 걸 어떻게 차단해야 하는지 등을 적었다. 특히 장례식장 단계에서는 유가족에게 "이슈 외부화 진행 시 우려사항을 안내하라"고 했다. 유족이 언론, 노조 등과 접촉하지 않도록 설득해 사고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게 하라는 뜻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이 외에 "유혹적인 선동이나, 잘못된 정보가 많이 들어올 수 있는데 (유족이)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3단계), "언론이 장지까지 동행할 경우, 언론의 취재가 있는지 확인하고 대응한다"(4단계), "경찰이 유족 조사차 장례식장을 방문했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경찰에게 진술될 경우 반박하고 소명한다"(5단계), "사건의 외부 확대 가능성과 언론 취재 가능성을 파악하고 전파한다"(비고 : 유족 및 가족 접촉 여부, 5단계)는 등의 내용도 있었다.

또, 쿠팡은 매뉴얼에서 노동부와 국회의 조치 수위를 낮추기 위해 로비를 해야 한다는 취지의 지시도 내렸다. "Net working(네트워킹) 가동을 통해 노동부의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지지 않도록 노력한다"(6단계), "각 정당 및 소관 상임위원회 의원실의 관심 수준 파악한다"(7단계), "국회를 대상으로 신속히 소명함으로써 왜곡된 정보 전달 차단과 이슈 확산을 조기 방어한다"(7단계)는 지침이 대표적이었다. 이 업무의 담당 부서로는 정부, 국회 등을 상대로 로비를 하는 대관팀이 지정됐다. 

쿠팡의 중대재해 대응 매뉴얼은 파일 로그 기록 추적 등이 불가능한 사본 형태로 공개한다. 아래 링크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쿠팡 '중대재해 대응 매뉴얼' 다운로드 (https://data.newstapa.org/datasets/쿠팡-위기관리-대응지침)

쿠팡의 '중대재해 대응 매뉴얼'인 '(대외비) EHS-CFS-PG-07 위기관리 대응 지침' 파일의 '중대재해 발생 시 행동지침.' 쿠팡이 중대재해 발생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 수 있다. 

뉴스타파 홍주환 thehong@newstap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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