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견인차 ‘삼성바이오’… 14년간 송도에 6조8천억 투자

김명호 2025. 12. 1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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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
2030년 고용 인력 1만명 육박할 듯
첨단산업 고도화로 인천 성장동력

최근 제3캠퍼스 부지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마련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1년 창사 이래 6조8천억원을 송도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4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최근 제3캠퍼스 부지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마련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1년 창사 이래 6조8천억원을 송도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5천명이 넘는 고용인력 또한 2030년에는 1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지역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창사 이래 지난 14년간 6조8천억원을 투자, 송도 1~5공장과 항체·약물 접합체(ADC) 전용시설 등 6개 생산시설을 건설했다. 총 78만4천ℓ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 성장했다. 바이오 산업 불모지였던 인천은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유치하며 세계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갖춘 도시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바이오 의약품 생산역량의 폭발적인 증가는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송도 투자를 가속화시켰고, 100여개 기업이 밀집한 국내 최대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글로벌 바이오 원부자재 기업인 싸토리우스는 5억5천만달러(약 8천억원)를 투자해 송도에 대규모 생산·연구 복한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머크, 싸이티바, 써모피셔, 생고뱅 등 세계 유수의 바이오 관련 소재 기업들이 송도에 진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급성장은 인천 지역 고용 창출 효과로도 이어졌다. 회사 설립 당시 50명에 불과했던 임직원 수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5천명을 넘어섰고, 제3캠퍼스 조성이 마무리되는 2030년이면 1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다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송도 제3캠퍼스 부지를 매입하며 인천 지역 기업 최초로 250억원 규모의 산업육성기금을 자체 조달해 바이오 분야 연구자와 스타트업 등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3년간 250억원의 연구개발육성기금을 조성해 인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바이오 분야 연구자, 스타트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삼성의 이 같은 투자가 전통 제조업 중심의 인천 경제 체질을 첨단산업 중심으로 변화시키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주축이 된 송도바이오클러스터는 미래 인천의 성장 동력”이라며 “과거 자동차, 철강 등 전통 제조업 중심으로 발전했던 인천 산업이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로 고도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호 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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