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3주 이상이면 감기 아니다"… 서울대병원,'부비동염 구별법' 공개

현영희 기자 2025. 12. 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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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 실내외 온도 차로 인해 감기 환자가 늘어난다.

이때 감기와 부비동염(축농증)은 초기 증상이 비슷해 스스로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감기 후 바이러스 감염 뒤 세균 감염이 겹쳐 급성 부비동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흔하다.

부비동염은 가벼운 경우 자연적으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이 있는 환자는 재발 위험이 높고 만성화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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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겨울철에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 실내외 온도 차로 인해 감기 환자가 늘어난다. 이때 감기와 부비동염(축농증)은 초기 증상이 비슷해 스스로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부비동염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눈 주위 봉와직염이나 뇌막염 등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초기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이에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동영 교수가 부비동염의 원인, 증상, 치료법과 예방법을 설명했다.

부비동염은 얼굴뼈 속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부비동은 코와 작은 통로로 연결돼 있어 환기와 분비물 배출이 이뤄지는데,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으로 점막이 붓거나 통로가 막히면 분비물이 고여 염증으로 이어진다. 감기 후 바이러스 감염 뒤 세균 감염이 겹쳐 급성 부비동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흔하다. 드물게는 비강 또는 부비동 내 종양이 통로를 막아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대표 증상은 코막힘, 누런색 혹은 초록색 농성 콧물, 얼굴 통증과 두통이다.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가 발생하기도 하며, 이로 인해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부비동염 가능성이 높다. 발열, 피로감, 후각 저하가 동반되기도 한다.

진단은 비강 내시경을 통해 점막 부종, 물혹, 고름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내시경으로 확인이 어려운 부위나 수술 필요 여부는 CT 촬영으로 평가하며, 곰팡이성 염증이나 종양이 의심될 경우 MRI 검사를 추가한다.

급성 부비동염의 기본 치료는 항생제 복용이며 대부분 2~3일 내 증상 호전을 보인다.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는 점막 부종 감소에 도움을 주고, 알레르기 비염이 동반된 경우 항히스타민제를 병행한다. 생리식염수 코 세척도 분비물 배출과 코막힘 완화에 효과적이다.

다만 비점막 수축제는 3~5일 이상 사용 시 오히려 점막이 붓고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약물치료에도 반응이 없거나 구조적 문제가 있을 경우 막힌 부비동을 열어주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부비동염은 가벼운 경우 자연적으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이 있는 환자는 재발 위험이 높고 만성화되기 쉽다. 만성 부비동염은 염증이 눈 주위로 퍼져 봉와직염을 일으키거나, 더 심하면 뇌막염·골수염 등으로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실내외 온도 차 줄이기 등 감기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코 전용 보습 연고는 건조함을 완화하며, 생리식염수 코 세척도 도움이 된다. 단, 수돗물로 직접 세척하는 것은 점막 기능을 약화시키고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서울대병원 이빈후과 김동영 교수 자료제공=서울대병원

김동영 교수는 "부비동염을 예방하려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같은 기본 위생수칙을 지키고 코 점막을 건조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며 "노란 콧물, 후비루, 3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이 있다면 조기에 전문 진료를 받아 합병증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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