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성비’ 무장한 中 TCL… 신흥국서 삼성·LG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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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가성비로 무장한 중국 가전기업 TCL이 최근 신흥국 방글라데시에 새롭게 진출하고 현지 공략에 나선다.
TCL은 최근 자사 제품을 판매하는 국가를 꾸준하게 늘리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추격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제품이 상대적으로 더 프리미엄 라인에 위치해 있지만, 최근 중국 가전제품의 기술력이 한국 가전제품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어 위협이 점점 커지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국내 가전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진출해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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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TV 출하량 첫 1위
가성비 넘어 기술력 갖추며 부상

압도적인 가성비로 무장한 중국 가전기업 TCL이 최근 신흥국 방글라데시에 새롭게 진출하고 현지 공략에 나선다.
TCL은 최근 자사 제품을 판매하는 국가를 꾸준하게 늘리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추격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제품이 상대적으로 더 프리미엄 라인에 위치해 있지만, 최근 중국 가전제품의 기술력이 한국 가전제품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어 위협이 점점 커지고 있다.
1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중국 TCL은 최근 방글라데시 유통 업체인 DX 그룹과 협약을 맺고 현지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DX 그룹은 현지에서 마케팅과 유통, 제조 등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TCL은 방글라데시 현지에서 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국내 가전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진출해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방글라데시 시장에 진출했고, LG전자도 2000년대 중반 휴대폰·PC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가전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TCL을 비롯한 중국 가전기업들은 최근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등 글로벌 진출 국가를 꾸준히 늘리면서 한국 가전 기업을 위협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TV 브랜드인 TCL, 하이센스, 샤오미의 총 출하량은 전세계 시장 점유율 31.3%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합산 점유율(28.4%)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TV 제조업체의 출하 점유율은 지난 2020년 기준 24.4%였지만 매년 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30%를 돌파했고, 반면 한국 가전 브랜드는 2020년 33.4%에서 매년 감소 추세다.
개별 기업 기준으로는 올해 3분기(매출 기준) 삼성전자가 점유율 29.0%로 1위를 기록중이며 이어 LG전자가 15.2%로 2위를 지키고 있지만 TCL이 13.0%, 하이센스가 10.9%로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텃밭인 국내 시장에서도 중국 가전기업의 위협이 지속되고 있다. TCL은 지난 2023년 11월 한국 법인을 설립하며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했으며 TV나 에어컨, 냉장고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가장 위협적인 것은 가격이다. 98인치 TV 기준 국내 가전기업의 경우 700만~800만원 대에 판매중이지만 중국 브랜드는 300만~400만원대에 책정돼 가격이 절반 수준에 그친다.
최근에는 기술력 면에서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5에서 TCL은 에너지 절약 기능을 갖춘 T-AI에어컨, 적응형 정화 기술의 인공지능(AI) 냉장고, 스마트 원단 감지와 자동 최적 세탁 기능을 갖춘 AI 슈퍼드림 세탁기 등을 선보였다.
TCL의 방글라데시 시장 진출은 특히 LG전자의 '글로벌 사우스' 전략에도 위협으로 다가올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의 글로벌 사우스 전략은 아시아,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 시작을 공략하는 것이 골자다.
회사는 최근 인도 법인 상장을 계기로 인도 현지에서 생산 시설을 확대함과 동시에 방글라데시 등 주변국도 성장거점으로 낙점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가전은 가격도 위협적이지만 기술력에 있어서 빠르게 한국을 추격중이다"라며 "소비자들도 가성비 제품에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 중국 가전 선택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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