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공중화장실 떠올라”…세계 ‘최악의 음식’ 꼽힌 한국음식들

최종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hoi.jongil@mk.co.kr) 2025. 12. 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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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 삼합. [테이스트 아틀라스 캡처]
글로벌 미식 전문 매체가 최근 발표한 ‘세계 최악의 음식 100선’에 한국 음식이 4종이 포함됐다.

홍어는 불쾌한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이름을 올렸지만, 엿·두부전·콩나물밥 등 비교적 한국인에게 친숙한 음식도 포함돼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최근 미식 전문 매체 ‘테이스트 아틀라스’는 총 45만건의 유효투표를 거쳐 ‘세계 최악의 음식 100선’을 공개했다.

이 중 한국음식인 홍어는 51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홍어의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암모니아 냄새가 더러운 공중화장실을 연상시킨다고 분석했다.

또 (홍어를) 먹고 난 후에도 오랫동안 불쾌한 냄새가 난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냄새와는 달리 쫄깃한 식감과 독특한 풍미로 삼겹살과 김치, 막걸리 등과 함께 먹는 음식이라고 소개했다.

또 한국 음식 중 최악의 음식 순위에 엿은 68위, 콩나물밥 81위, 두부전은 8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최악의 음식 1위와 2위에는 아이슬란드 음식이 꼽혔다. 1위에 오른 스비드는 아이슬란드의 전통 요리다. 양 머리를 그을린 후 반으로 잘라 장작불에 구워 먹는 식이다.

이 음식을 먹어본 사람들은 “맛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지만, 양 머리가 그대로 남아있는 음식의 모양 때문에 혐오감이 든다는 의견도 다수였다.

콩나물밥과 두부전. [테이스트 아틀라스 캡처]
2위인 토라마투르도 양 머리로 만든 음식이다. 보통은 구운 양머리, 발효 상어 고기, 블러드 소시지 등의 음식을 사워도우 빵과 함께 먹는다. 이 음식도 아이슬란드의 전통 음식이지만, 1위에 이름을 올린 스비드와 비슷하게 양 머리의 원형이 보이는 모양에 선호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매체의 음식 설명에 ‘양념장에 찍어 먹는 음식’이라고 적혀 있는데도 최악의 음식에 선정된 게 의문이라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홍어는 호불호가 갈려서 이해가 가는데, 두부전가 콩니물밥은 의외다” “양념장 없이 먹은 것 아니냐” “객관적으로 누구나 맛있어할 맛인데 이상하다” 등의 반응을 전했다.

한편 지난 2015년 설립된 테이스트 아틀라스는 전세계 지역 유명 레스토랑 9000여곳과의 협업을 통해 수만 여개의 음식을 소개하고 있다. 또 요리 전문가 및 셰프의 연구 및 평가를 통해 풍미가 뛰어난 지역 대표 음식들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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