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었다면 여론 재판?’ 조국의 부름, 3200억 투수는 냉정히 거절… 미국 WBC, 최강 전력 구축 실패?

김태우 기자 2025. 12. 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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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종주국을 자부하는 미국이지만, 정작 세계 최고 권위의 야구 국가대항전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총 5번의 대회 중 딱 한 차례(2017년) 우승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인 폴 스킨스 또한 출전이 유력하다는 평가고, 그 외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미국의 슈퍼 스타들 또한 출전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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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표팀의 WBC 차출을 거부한 맥스 프리드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야구 종주국을 자부하는 미국이지만, 정작 세계 최고 권위의 야구 국가대항전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총 5번의 대회 중 딱 한 차례(2017년) 우승에 그쳤다. 직전 대회인 2023년에는 결승전에서 일본에 져 준우승에 그쳤다.

물론 단기전의 변수도 있지만 항상 최강 전력 구축에 실패했다는 잔소리를 들었다. 2006년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대거 나섰지만 정작 경기력은 준비가 안 됐다는 혹평을 받았고, 결승에 처음으로 오른 것도 네 번째 대회인 2017년이었다. 반대로 이 대회에서 강세를 드러낸 국가는 일본과 중·남미 국가들이었다. 이들은 자국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이 대표팀 차출에 비교적 큰 의욕을 보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 대회 준우승의 빚을 갚으려고 하는 미국은 이번 대회는 제대로 된 드림팀을 꾸릴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당장 미국 대표팀의 최고 타자이자,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인 애런 저지가 일찌감치 출전 의사를 밝히며 ‘캡틴 아메리카’가 된 게 상징적이다.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인 폴 스킨스 또한 출전이 유력하다는 평가고, 그 외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미국의 슈퍼 스타들 또한 출전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 오랜 기간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좌완으로 이름을 날린 프리드지만, 2026년 WBC에서 뛰는 모습을 보기는 어려워졌다

그러나 역시 최강 전력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유력한 우승 경쟁국인 일본과 도미니카 공화국 선수들이 대표팀 차출에 의욕을 보이는 것과 달리, 미국은 리그 정상급 선발 자원인 맥스 프리드(31·뉴욕 양키스)가 대표팀 출전을 고사했다. 투구 수 제한이 있는 무대에서 최대한 좋은 선발 자원을 데리고 가는 게 필요한데 일단 한 축의 김이 빠졌다.

‘YES 네트워크’의 잭 커리는 “맥스 프리드는 미국 대표팀 감독인 마크 데로사로부터 이번 대회 출전을 요청받았다”면서도 “하지만 데로라스는 프리드가 거절했다고 밝혔다”고 1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프리드 차출 요청은 당연한 일이다.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가 더불어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좌완 중 하나로 이름을 날리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기간으로 따지면 스쿠발 이상으로 오랜 기간을 정상급에서 머물렀다. 2025년 시즌을 앞두고 뉴욕 양키스와 8년 총액 2억1800만 달러(약 3207억 원)에 계약한 프리드는 시즌 32경기에서 19승5패 평균자책점 2.86으로 활약하며 돈값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미국은 WBC마다 최강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하지만 프리드의 차출 거부로 미국은 다른 좌완들을 찾아야 할 상황에 이르렀다. 구체적인 거절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결국 더 안정적인 시즌 준비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WBC는 시즌 전인 3월에 열린다. 3월 중순은 보통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개막전을 앞두고 빌드업을 하는 단계다. 하지만 WBC에 출전하려면 이 빌드업을 서둘러 당겨야 한다. 당연히 체력적인 부담이 커지고, 부상 위험성도 늘어난다. 프리드는 이 위험성을 원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프리드만 뭐라할 수 없는 것이 미국을 대표하는 상당수 선발 투수들은 이전에도 WBC 출전에 다소간 부담을 느끼곤 했다. 야수들은 상당 부분 호의적으로 변한 것과 비교하면 조금 더딘 변화다. 2023년에도 마운드, 특히 선발진은 최고 선수로 구성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리드에 퇴짜를 맞은 미국이 다른 선발 투수들 소집은 순조롭게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안정적인 시즌 준비를 위해 WBC 출전을 고사한 맥스 프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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