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9조, SK하이닉스 14조…500대 기업 ‘여윳돈’ 급증

권효중 기자 2025. 12. 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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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이 1년 전보다 20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잉여현금흐름은 벌어들인 이익 중 각종 투자로 인한 지출을 뺀 금액으로, 이 수치가 20조원 이상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실제 '여윳돈'이 증가했다는 뜻이다.

한화오션(증가액 2조9231억원),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2조4059억원), 한국전력공사(2조1288억원), 엘지(LG)화학(2조888억원) 등의 잉여현금흐름도 전년 동기 대비 2조원 넘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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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국내 대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이 1년 전보다 20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잉여현금흐름은 벌어들인 이익 중 각종 투자로 인한 지출을 뺀 금액으로, 이 수치가 20조원 이상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실제 ‘여윳돈’이 증가했다는 뜻이다. 특히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는 반도체 호황 덕에 전체 잉여현금흐름의 증가세를 이끌었다.

기업 데이터 연구소 시이오(CEO)스코어가 10일 발표한 ‘500대 기업 누적 잉여현금흐름’을 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금융사를 뺀 상장사 237곳의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 총액은 69조64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에 견줘 42%(20조5959억원) 늘어난 규모다. 1년 전에 견줘 잉여현금흐름이 늘어난 기업은 127곳, 감소한 기업은 110곳으로, 여윳돈이 늘어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더 많았다.

삼성전자는 3분기까지 19조380억원의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42.6%(5조6919억원)가 늘면서 규모 기준으로 1위에 올랐다. 2위인 에스케이하이닉스의 잉여현금흐름은 14조39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138.6%(8조1543억원) 증가했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에스케이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앞서 1위를 차지했다. 한화오션(증가액 2조9231억원),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2조4059억원), 한국전력공사(2조1288억원), 엘지(LG)화학(2조888억원) 등의 잉여현금흐름도 전년 동기 대비 2조원 넘게 늘었다.

시이오(CEO) 스코어.

‘반도체 투톱’은 인공지능(AI)발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지난 3분기 12조166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엔비디아의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 앞으로도 성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에스케이하이닉스 역시 지난 3분기 사상 첫 10조원대 영업이익을 낸 바 있다. 이들은 여윳돈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설 투자, 주주환원 등에 나설 여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자동차·부품 부문은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 속 잉여현금흐름 감소세를 보였다. 잉여현금흐름이 가장 크게 감소한 기업은 현대자동차였다. 현대차 잉여현금흐름은 1년 전보다 72%(3조5170억원)가 줄어든 1조3651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건설(감소액 1조2978억원), 에스케이(SK)텔레콤(1조261억원), 기아(1조90억원)가 뒤를 이었다.

권효중 기자 harr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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