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열때마다 토할 것 같아”…올해의 단어 ‘슬롭’이 대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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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Economist)가 올해의 단어로 '슬롭(Slop)'을 선정했다.
'음식물 찌꺼기'란 뜻을 지닌 '슬롭'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대량 생산하는 저품질 콘텐츠를 일컫는 신조어다.
스팸이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적으로 살포되는 광고성 메시지를 의미하는 것처럼, 슬롭 역시 AI의 발달로 인해 콘텐츠의 형태로 웹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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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단어 뜻은 음식물 찌꺼기·오물
AI로 대량생산한 저품질 콘텐츠 지칭
가치있는 정보 더 찾기 힘들게만들어
![슬롭의 예시로 자주 등장하는 ‘새우 예수’ 이미지.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성형AI 코파일럿으로 만든 이미지. [공공저작물]](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0/mk/20251210152103500flmg.png)
‘슬롭’은 ‘스팸’(Spam)과 자주 비교된다. 스팸이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적으로 살포되는 광고성 메시지를 의미하는 것처럼, 슬롭 역시 AI의 발달로 인해 콘텐츠의 형태로 웹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음식물 쓰레기’, ‘오물’에 빗대 탄생한 슬롭은 최근 스팸과 합쳐 각종 유해한 콘텐츠를 칭하는 ‘슬롬(Slop+Spam)’이란 단어로 파생돼 쓰이기도 한다.
인공지능을 통한 저품질 콘텐츠는 생산자에겐 수익을 안겨주지만, 다수 이용자에겐 오히려 큰 비용을 발생시킨다는 게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이다. 구글 검색 결과와 SNS상에 AI가 만들어낸 저품질 텍스트와 사진, 영상이 범람하게 되면 이용자들은 진짜 정보를 분간해내기 더 힘들어진다. 그만큼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슬롭’이 넘쳐나는 시대에 신문과 방송 등 전통적인 미디어에 대한 신뢰가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AI가 만들어낸 가짜 뉴스, 허위 정보가 인터넷에 넘쳐날수록 사실에 기반한 뉴스 콘텐츠 등에 대한 수요는 더 커지게 된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한 연구에서는 AI 사진과 실제 작가의 사진을 구별하는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신뢰할 만한 매체 콘텐츠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을 보였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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