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in]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장 “주변 더 빛나게 하는 리더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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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은 앞에 서기보다 주변을 더 빛나게 하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내년 정년을 앞둔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장은 10일 중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오 교육장은 "제가 조금만 더 응원하면 누군가의 하루가 더 단단해진다는 사실이 늘 저를 움직이게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교직 초기 경험은 오 교육장이 지금도 교육의 본질을 사람과 관계에서 찾는 이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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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은 앞에 서기보다 주변을 더 빛나게 하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내년 정년을 앞둔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장은 10일 중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주변의 장점을 먼저 발견해 응원하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빛나게 하는 리더로 통한다.
이에 대해 오 교육장은 "제가 조금만 더 응원하면 누군가의 하루가 더 단단해진다는 사실이 늘 저를 움직이게 한다"고 말했다.
충북 산골에서 자란 그는 교사를 어린 시절부터 특별한 존재로 여겼다.
농사를 짓던 부모와 달리, 마을에서 유일하게 검은 가방을 메고 아이들을 가르치던 교사에 대한 존경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진로로 이어졌다.
사회과 교사로 제천여중에 첫 부임한 뒤에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찐빵을 자주 사주며 '찐빵 선생님'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러한 교직 초기 경험은 오 교육장이 지금도 교육의 본질을 사람과 관계에서 찾는 이유가 됐다.
그가 40년 가까운 교직 생활 동안 붙들어온 두 가지 가치는 '화이부동'과 '일신우일신'이다.
조화를 이루되 원칙을 잃지 않는 자세, 매일 조금씩 새로워지자는 다짐이다.
오 교육장은 이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학교와 교육지원청 사이의 소통 창구를 상시로 열어두고, 학부모·지자체와의 협력도 '열린 구조'로 유지해 왔다.
그는 "교육은 혼자만의 일이 아니다"며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될 때 비로소 더 나은 방향이 보인다"고 강조했다.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학습 역시 그의 오랜 습관이다.
박사과정 수료 후 12년이 지나 다시 공부를 시작해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현재도 틈날 때면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연습한다고 한다.
이런 그의 삶의 철학은 최근 중점적으로 추진한 정책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는데, 교사의 전문성 강화가 대표 사례다.
오 교육장은 "교육의 질은 결국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는 신념으로 '너른강 수업 나눔 한마당'을 마련하며 교원 역량 강화에 힘을 실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메타버스 기반 수업, 디지털 도구 활용, AI 교수법 등 새로운 교육 모델이 공유됐으며, 교사들이 서로의 수업을 직접 참관하며 배움을 나누는 구조로 운영됐다.
올해에만 200여 명의 교사가 참여해 지역 차원의 수업 공유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광주시의 특색을 반영해 직접 기획·창단한 '미담 청소년 윈드오케스트라'도 그의 교육 철학과 맞닿아 있다.
오 교육장은 "악기를 처음 접한 학생들이 협력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면 아이들의 잠재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며 "저 역시 작은 시골에서 자랐지만 누군가의 응원이 길을 밝혀줬는데, 아이들에게 그 응원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정년 이후의 삶에 대해 "저를 키워준 교육 현장에 조금이라도 다시 보답하고 싶다"며 "위기 청소년, 다문화 학생 상담 등 교육봉사를 하거나 악기를 통한 음악 봉사를 통해 교육자로서 쌓아온 경험을 지역사회와 다시 나누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지백·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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