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 어디까지 오를까…증권가 "5,000 시대 가시권"

황철환 2025. 12. 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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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새해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년 한 해 코스피가 어떠한 흐름을 보일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정보팀은 전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2026년 코스피 등락 범위로 4,000∼4,900을 제시하면서 "2026년 한국 증시는 더욱 힘차게 달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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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조정장에도 "내년 상단 4,500∼5,500" 전망 잇따라
"우호적 유동성·AI 성장 맞물린 기업실적 상향이 레벨업 이끌 것"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의 코스피 지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2026년 새해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년 한 해 코스피가 어떠한 흐름을 보일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반도체 호황과 유동성 랠리에 힘입어 '코스피 5,000 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10일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 2026년도 코스피 밴드를 제시한 국내 증권사는 총 7곳이다.

해당 증권사들은 내년도 코스피 하단을 3,500∼4,000으로, 상단을 4,500∼5,500으로 전망했으며,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한 증권사는 현대차증권(3,900∼5,500)이었다.

이어서는 대신증권(4,000∼5,300), 부국증권(3,500∼5,000), 삼성증권(4,000∼4,900), 다올투자증권(3,740∼4,930) 순으로 높은 목표치를 내놓았다.

'인공지능(AI) 산업 버블' 논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둔화 우려에 짓눌려 국내 증시는 11월 초 4,221.87까지 올랐던 코스피가 이달 초 3,920.37까지 밀리는 등 최근 한 달여간 상당폭의 조정을 겪었다.

그런 와중에도 증권가 전문가들은 단기급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며 강세장 지속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정보팀은 전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2026년 코스피 등락 범위로 4,000∼4,900을 제시하면서 "2026년 한국 증시는 더욱 힘차게 달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김종민 수석연구위원은 "우호적인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AI 성장 스토리와 맞물린 기업 실적 상향이 시장 전반의 레벨업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내년 상반기 말로 예상되는 연준의 금리 인하 종료 시점과 11월께 열릴 미국 중간선거와 미·중 관세 유예 만료 등을 앞두고는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짚었다.

지난달 초 2026년 코스피 밴드를 3,300∼4,000에서 3,800∼4,600으로 올려잡은 유안타증권은 내년 코스피가 1분기 3,800∼4,200, 2분기 3,950∼4,350, 3분기 4,100∼4,500, 4분기 4,200∼4,600 밴드에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분기별 전망치를 내놓기도 했다.

김용구·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상주의 재정정책과 선제적 통화완화, AI 설비투자 슈퍼사이클에 기인한 '준(準) 골디락스' 도래에 대한 기대가 증시 낙관론의 핵심 논거"라고 말했다.

이들은 "연준의 선제적인 느린 완화 사이클 본격화가 주요국 통화완화 릴레이와 시장금리 하향안정화를 동반 자극, 글로벌 재고 보충 기류 부활 및 제조업·투자경기 회복의 마중물로 기능할 개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글로벌 주요국 증시 중 가장 저평가된 반면 이익 모멘텀은 최상위"라면서 "글로벌 주요국들과 밸류에이션 키 맞추기 만으로도 최소 10%에서 30%의 상승여력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 시대가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표] 2026년 코스피 등락범위 전망 현황

※ 최근 한 달(2025년 11월 11일∼12월 10일) 발간 보고서 기준

※ NH투자증권은 상ㆍ하단 없이 목표치만 제시

(자료=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뉴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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