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균 7주기 앞두고 또”…태안화력 폭발사고 2명 부상
[앵커]
오늘은 태안화력 하청업체 노동자였던 고 김용균 씨의 7주기로 태안화력발전소에서는 현장추모제가 열렸는데요,
7주기를 하루 앞둔 어제, 태안화력에서는 또다시 폭발 사고로 2명이 다쳤는데 역시 하청업체 소속이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력발전소 안 발전설비 건물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어제 오후 2시 40분쯤, 충남 태안의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하청업체 노동자/음성변조 : "(소리가) 어마어마하게 났는데 전쟁 난 줄 알았어요. 진짜. 대포 쏘듯이. 빵."]
불은 2시간 만에 꺼졌지만 작업자 2명이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건물 1층에 있던 열교환기에서 가스가 누출되면서 폭발과 함께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작업자들은 당시 상층부에서 보온재를 교체하던 중이었습니다.
[태안화력 관계자/음성변조 : "보온재가 오래되거나 상태가 해지면 배관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하는 작업이라고…."]
이번 사고는 특히 고 김용균 씨 7주기 하루 전날 발생한 것으로 노동계는 위험의 외주화가 여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태안화력에선 지난 6월에도 하청 노동자 김충현 씨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고, 이번 사고 부상자들도 모두 하청업체 소속입니다.
[이태성/공공운수노조 발전비정규직연대 지부장 : "고용의 구조적인 원인을 제거하지 못한 상태에서 계속 다단계, 하청으로 가다 보니까 결국은 죽음이 반복되는 것 같아서."]
경찰은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발전소 측이 안전 규정을 지켰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위헌 지적받는 내란 전담재판부법, 조문 열어보니
- 연 4~8% 이자에 원금 보장?…IMA, 은행 예금 흔들까 [잇슈 머니]
- 국민의힘 인요한, 의원직 사퇴 표명…“희생 없이 변화 없어” [현장영상]
- 손흥민이 도박 광고를?…‘딥페이크’로 가짜 뉴스도 만들어
- 트럼프 “내가 원하는 연준의장 알지?”…해싯 NEC 위원장 낙점 유력 [지금뉴스]
- ‘영어 불수능 논란’…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사임
- ‘유성처럼 슝~’ 루마니아 회전 교차로 사고 “운전자 기적 생존” [잇슈 SNS]
- 김포행 9호선 출근자들 오늘 지각한 이유 [지금뉴스]
- [크랩] 로봇 입고 방송 나왔다는 KBS 기상캐스터의 정체
- 만취 난동 라쿤의 파급력…칵테일 신메뉴에 후원 티셔츠까지 [잇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