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균 7주기 앞두고 또”…태안화력 폭발사고 2명 부상

이정은 2025. 12. 1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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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태안화력 하청업체 노동자였던 고 김용균 씨의 7주기로 태안화력발전소에서는 현장추모제가 열렸는데요,

7주기를 하루 앞둔 어제, 태안화력에서는 또다시 폭발 사고로 2명이 다쳤는데 역시 하청업체 소속이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력발전소 안 발전설비 건물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어제 오후 2시 40분쯤, 충남 태안의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하청업체 노동자/음성변조 : "(소리가) 어마어마하게 났는데 전쟁 난 줄 알았어요. 진짜. 대포 쏘듯이. 빵."]

불은 2시간 만에 꺼졌지만 작업자 2명이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건물 1층에 있던 열교환기에서 가스가 누출되면서 폭발과 함께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작업자들은 당시 상층부에서 보온재를 교체하던 중이었습니다.

[태안화력 관계자/음성변조 : "보온재가 오래되거나 상태가 해지면 배관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하는 작업이라고…."]

이번 사고는 특히 고 김용균 씨 7주기 하루 전날 발생한 것으로 노동계는 위험의 외주화가 여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태안화력에선 지난 6월에도 하청 노동자 김충현 씨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고, 이번 사고 부상자들도 모두 하청업체 소속입니다.

[이태성/공공운수노조 발전비정규직연대 지부장 : "고용의 구조적인 원인을 제거하지 못한 상태에서 계속 다단계, 하청으로 가다 보니까 결국은 죽음이 반복되는 것 같아서."]

경찰은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발전소 측이 안전 규정을 지켰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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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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