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 "한국 떠나 일본행? 절대 아냐, 머물 수밖에 없던 이유 있다"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 중인 배우 심은경이 일본 활동에 비중을 두게 된 솔직한 이유를 털어놨다.
최근 유튜브 채널 'B tv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는 "고전이 될 영화 [여행과 나날]로 돌아온 배우 심은경 인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서 심은경은 이동진 평론가와 함께 영화 '여행과 나날'은 물론 배우로서의 행보와 고민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날 이동진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다. '저렇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왜 일본 영화에서 저렇게까지 활발하게 활동할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다"며 "지난 8년간 일본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않았냐. 이번 '여행과 나날'도 그렇고, 2019년 '신문기자'로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활동의 무게 중심이 일본에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2017년부터 일본 활동을 늘리신 이유와 앞으로 한국·일본 양쪽에서의 계획이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심은경은 "사실 들으시기에 단순하고 어쩔 수가 없었다고 생각이 드실 거다. 코로나 때문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과 일을 계약하고 '시작하겠다'라고 한 게 2018년이었다. '신문기자'가 2019년에 공개됐고, 2020년 3월에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이 있었다. 그때 코로나가 위태위태 했을 때 입국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한국에 있는 가족한테도 '시상식 마치고 금방 돌아올게' 하고 간 건데, 코로나때문에 못 갔다. 2년 동안 나가질 못 했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2020년에 이미 잡혀 있던 일본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다. 한 번 한국에 가면 일본에 다시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일본에 체류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심은경은 "그 2년 동안 한국을 오가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 그래서 '일본으로 넘어간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그런 상황에서도 한국 작품을 계속 찾고 있었다"며 "코로나가 풀린 뒤 최국희 감독님의 '별빛이 내린다'를 촬영하게 됐다. 그 작품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이제는 일본, 한국 가리지 않는다"고 앞으로의 방향을 밝혔다.
한편 10일 개봉하는 '여행과 나날'은 츠게 요시하루 작가의 명작 만화 '해변의 서경', '혼야라동의 벤상'을 원작으로 한다. 어쩌면 끝이라고 생각한 각본가 이가 어쩌다 떠나온 설국의 여관에서 의외의 시간을 보내면서 다시 시작되는 2025년 겨울, 일상 여행자들과 함께 떠나는 꿈같은 이야기로,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새벽의 모든' 등의 미야케 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심은경은 극 중 슬럼프에 빠진 상황에서 무작정 설국의 마을로 여행을 떠나는 각본가 이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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