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0% 대박 났는데... 대세 청춘 배우 조합에도 1% 고전 면치 못한 韓 드라마

허장원 2025. 12. 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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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배우 이재욱과 최성은의 로맨스 호흡으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 1%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이 작품은 어릴 적부터 친구인 남녀가 판도라 상자 속에 숨겨둔 첫사랑의 진실을 마주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리모델링 로맨스 드라마로, 이재욱과 최성은 두 사람의 17년 로맨스 서사를 예고해 방영 전 기대감을 모았다. 그러나 지난 7일 종영한 작품은 1.7%로 1%대 시청률을 기록, 조용히 막을 종영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마지막 썸머' 최종회에서는 백도하(이재욱)와 송하경(최성은)이 변함없는 사랑을 확인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 꿀 떨어지는 동거 생활…우연히 모인 두 가족

이날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는 첫 회를 떠올리게 하는 하경의 내레이션과 함께 꿀 떨어지는 도하와 하경의 땅콩집 동거 생활로 시작해 설레임을 배가시켰다. 하지만 하경이 도하의 생일을 기억하지 못하며 분위기는 순식간에 반전됐다.

도하는 서운함을 내비쳤고 미안해진 하경은 그를 위한 근사한 생일 파티를 계획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오붓한 시간을 기대했던 것과 달리 도하 부모인 백기호(최병모)와 남혜민(우현주)이 아들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예고 없이 들이닥치는 상황이 펼쳐졌다.

도하와 하경이 예상치 못한 가족의 등장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사이 하경의 아빠 송지철(정희태)도 땅콩집을 찾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렇게 모인 두 가족은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고 하경은 그동안 지철이 자신을 위해 준비했던 생일 편지와 장갑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 17년 로맨스 서사의 끝, 꽉 닫힌 해피엔딩

6개월 후, 여전히 티격태격하면서도 핑크빛 기류를 자아내는 도하와 하경의 모습은 안방 극장에 설레임을 전달했다. 특히 도하가 우연히 발견한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고 하경의 임신으로 오해, 예비 아빠가 된 기쁨에 한껏 들뜬 모습은 유쾌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과거 땅콩집에서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계기로 승택(안동구)과 슬(정보민)은 재결합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하경이 아닌 슬이 임신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도하는 하경의 임신이 오해였음을 알게 돼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자신들과 친구 커플을 위한 합동 결혼식을 제안했다. 땅콩집에서 열린 승택과 슬의 결혼식에는 서수혁(김건우)을 비롯한 파탄면 주민들의 축복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결혼식에서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을 벽에 붙이며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도하와 하경의 모습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두 사람의 17년 서사를 함축한 듯한 달콤한 입맞춤을 끝으로 도하경 커플의 로맨스가 막을 내렸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도하 오해한 게 웃기긴 한데 진짜 스윗하다", "승택, 슬 결혼식 장면 너무 예쁘다", "꽉 닫힌 해피 엔딩 너무 좋다", "도하경 케미 폭발", "도하경 케미가 마지막이라니 못 보내" 등 작품에서 과몰입해 헤어 나오지 못한 반응을 보였다.

▲ 1~2%로 지지부진한 시청률…아쉬운 성적

작품의 두 주역인 이재욱과 최성은은 종영 소감을 직접 전하며 여운을 배가시키기도 했다. 특히 극에서 1인 2역을 소화해 낸 이재욱은 "도하의 감정과 서사를 표현하면서 저도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뜻깊은 소회를 전했다. 최성은 역시 "저희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을 얻으셨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썸머'는 배우 이영애를 전면에 내세우며 기대감을 높였던 '은수 좋은 날' 후속작으로 편성됐다. '은수 좋은 날'은 3.7%의 시청률로 시작, 최고 5.1%를 기록하며 3~4%로 아쉬운 성적을 낸 바 있다. 이에 후속작인 '마지막 썸머'에 흥행 기대감도 함께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지난달 1일 첫방송을 시작한 '마지막 썸머'는 2.7% 시청률로 시작, 2회만에 2.2%로 하락세를 보였다. 또 3·4회에서도 1.8%를 기록하며 하락을 이어온 작품은 12부작 방영 내내 1~2%의 시청률 추이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달 29일 방송분에서는 1.5%로 최저시청률을 기록하며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드라마 '환혼'으로 시청률 10%를 기록했던 이재욱과 최성은, 대세 청춘 배우들의 로맨스물로 기대를 모았던것과 달리 흥행면에서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작품은 아쉬움을 남겼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KBS2 '마지막 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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