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 모자라고, 용산·노원 남는다”…수도권 주택편차 심각

이세중 2025. 12. 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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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구 수에 비해 주택이 남는지, 모자란지를 보여주는 주택 보급률이 처음 시군구 단위로 자세히 공표됐습니다.

서울 관악구는 주택이 많이 모자라지만 용산과 노원은 가구 수보다 주택이 많았는데요.

수도권 내에서도 보급률 격차가 컸습니다.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래된 다가구 주택이 몰려 있는 서울 관악구, 반지하에 사는 주민도 적지 않은데 이사갈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70대 1인 가구/서울 관악구/음성변조 : "임대 아파트 같은 거 엘리베이터 있는 데는 거기는 뭐 나오지도 않고.. 내가 거동하기가 좋은데 그런 데로 갔으면..."]

다가구주택을 건물 단위가 아니라 개별 가구로 구분해 셌더니, 관악구의 다가구주택은 만 4천호 가량에서 약 10만 호로 늘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그런데도 주택 보급률은 서울 최하위, 서울 평균보다 10%P 넘게 낮습니다.

가구에 비해 집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미입니다.

서울 주택보급률을 보면 용산과 강북, 노원은 100%를 웃돌아 가구 수보다 주택이 더 많지만, 관악, 영등포, 금천은 80%대에 불과해 주택이 모자란 거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지역은 편차가 더 큽니다.

주택 보급률은 99%로 주택이 부족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평택과 안성 등은 110% 넘는데 하남은 84%로 30%p 차이 납니다.

그동안 시도 단위로만 집계하던 주택보급률을 시군구 단위까지 공개하면서 구체적으로 주택이 부족한 동네가 어딘지 알 수 있게 됐습니다.

보급률이 현저히 낮은 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살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은영/한국도시연구소장 : "(집이 부족하다는 게) 주택 이외의 거처 고시원 같은 데 살거든요. 사람들이 그런 데이터가 나타나고 있는 거예요. 굉장히 열악한 주거가 많다라는 게.."]

전국 228개 지자체를 조사한 결과, 주택보급률이 가장 낮은 10곳 중 7곳은 서울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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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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