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revew] 오세훈 쐐기골·엄원상 만회골… '답답한 경기력' 울산 HD, 마치다 원정서 1-3 패배

[포포투=김호진]
울산 HD가 답답한 경기력을 보이며 완패했다.
울산은 9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일본 도쿄도 마치다시에 위치한 마치다 기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에서 마치다 젤비아에 1-3으로 패했다.
해당 경기서 울산은 말컹, 허율, 보야니치, 고승범, 이희균, 박민서, 정승현, 트로야크, 서명관, 강상우, 조현우가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마치다는 오세훈, 니시무라, 센토, 하야시, 나카야마, 시모다, 미스야마, 드리셰비치, 쇼지, 모치즈키, 타니가 선발로 나섰다.

[전반전] 경기력 압도 당한 울산... 전반에만 2실점
마치다가 먼저 웃었다.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센토가 반대편에 있던 시모다에게 길게 크로스를 올렸고, 시모다가 이를 왼발 발리로 연결해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후 미치다가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강한 압박과 안정적인 빌드업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결국 추가골까지 이어졌다. 전반 21분, 세토의 감각적인 백힐 패스를 받은 니시무라가 중원에서 드리블로 공간을 만들고 중거리 슛을 시도했는데, 공이 그대로 골대 왼쪽 구석을 꿰뚫었다.
실점을 연달아 허용한 울산은 빠르게 변화를 택했다. 전반 36분 허율과 말컹을 빼고 루빅손과 엄원상을 투입했다. 하지만 위기는 또 있었다. 전반 40분 니시무라가 뒷공간을 파고들어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울산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2분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박스 중앙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골대 위로 넘어갔다. 추가시간 2분이 주어졌고, 더 이상의 득점 없이 전반전은 종료됐다.
[후반전] 오세훈의 쐐기골과 엄원상의 만회골... 마치다의 완승

후반전에도 울산의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수비와 미드필더 라인 간격이 벌어지며 상대의 빌드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했고, 결국 또 한 번 흔들렸다. 후반 2분 울산은 측면이 쉽게 무너지며 시모다에게 크로스를 허용했고, 이를 오세훈이 높은 타점의 헤더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내줬다. 울산 출신인 오세훈은 친정팀을 향한 예우로 득점 후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루빅손이 흐름을 바꿨다. 후반 10분 하프라인에서 넘어온 볼을 수비와 경합하며 패널티 지역까지 돌파한 뒤 중앙으로 쇄도하던 엄원상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엄원상이 이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울산이 추격골을 만들어냈다.
우 ㄹ산이 변화를 선택했다. 후반 14분 트로야크와 이희균을 빼고 이동경과 이청용을 투입했고, 교체 이후 울산의 경기력도 점차 살아났다. 후반 18분에는 엄원상이 박스 왼쪽에서 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에 막혔다.
경기는 점점 과열됐고 양 팀은 기회를 주고받았다. 후반 20분 나카야마의 골문 앞 슛이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고, 이어 후반 23분 엄원상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왼쪽 측면을 돌파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지만, 상대 골키퍼가 선방했다.
조현우의 선방도 돋보였다. 후반 25분, 니시무라가 컷백 패스를 받아 골문 앞에서 완벽한 기회를 잡았지만, 조현우가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이를 막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울산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43분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김호진 기자 hojink6668@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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