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양산역 공영주차장, 18년 만에 유료화
- 인근 3곳 역사도 단계적 유료화
경남 양산시가 2008년 1월 개통 이후 18년간 무료로 운영하던 부산도시철도 2호선 양산역 공영주차장을 내년 하반기부터 전격 유료화한다. 장기주차 등으로 인한 주차 이용 불편을 개선하면서 내년 양산도시철도 개통에 따른 환승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9일 양산시에 따르면 부산도시철도 2호선 양산 구간 5개 역사 중 호포역을 제외한 4개 역사에 공영주차장을 운영한다. 이 중 양산역 공영주차장은 1만1028㎡ 면적에 주차면수 396면으로 양산시 공영주차장 79곳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특히 이 일대가 대표적인 번화가여서 인근 상가 이용자들도 이곳에 주차를 하고 있다. 하지만 무료 운영이 지속되면서 부작용도 누적돼 왔다. 장기 주차차량이 많아 평일 낮에도 주차가 어려운 데다 하루 20~30대 이중주차가 발생해 사고 위험성도 높다. 캠핑카·트럭 등 장기 무단주차 사례도 꾸준히 지적돼 왔다.
게다가 내년 10월 개통 예정인 양산도시철도 ‘양산중앙역(종합운동장)’이 2호선 양산역과 환승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주차 수요 증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시는 사업비 3억 원을 들여 내년 3~4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장기간 노후화에 따른 주차장 전면 보수에 착수하는 한편 평행주차 차량으로 통로가 좁아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차 동선을 재정비한다. 전면 보수는 주차장 개장 이후 처음이다. 시는 8월께 공사를 완료한 뒤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해 운영하고,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양산도시철도가 개통하는 10월에 맞춰 유료화한다는 방침이다.
요금 체계는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고려해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된다. 1시간 무료에 추가 1시간당 800원, 일 최대 6000원을 적용하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는 무료로 운영할 방침이다. 따라서 평일 점심식사 등 단기 이용자는 2시간에 800원만 부담하면 된다. 다만 다른 공영주차장처럼 주말도 무료로 운영할지는 수요 분석 후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주차장 유료화를 통해 연간 1억2000만 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CCTV 유지비, 통신비, 전기요금 등 관리비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번 유료화 진행 상황을 지켜본 후 2027년에 증산역 남양산역 부산대양산캠퍼스역 등 나머지 3개 역사 주차장도 단계적으로 유료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유료화 초기에는 그동안 무료 운영에 익숙한 시민의 거부감도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부산 지하철 공영주차장이 이미 유료인 데다 장기주차 차량이 빠지고 전면 보수가 이뤄져 주차 환경이 개선되면 이용만족도도 제고될 것”이라며 “유료화는 단순한 수익 사업이 아닌 환승 편의성, 안전 확보 등 시민 편익을 높이기 위한 공익적 조치라는 점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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