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추미애·김병주·한준호… 여권 경기도지사 선거 4자대결
김 지사, 민생경제투어 민심 공략
추, 수개월 전부터 도민접점 넓혀
최고위원직 사퇴 김·한 ‘잰걸음’

도지사 선거전이 일찌감치 불붙으면서 경기도가 지방선거 최대 관심지로 떠오른 가운데, 여권 내 초기 경쟁구도가 4파전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재선 행보를 시작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여권의 추미애(하남갑)·김병주(남양주을)·한준호(고양을) 의원 등이 각각 상임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으며 본격적인 경선 경쟁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이재명 정부와의 시너지 효과, 민선 8기 도정의 성과를 부각시키는 한편 안팎의 조직을 정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민생경제투어와 맞물려 각 지역 민심을 공략할 메시지를 꾸준히 내는 가운데 비서실장 사퇴 등에 따른 내·외곽 정무라인 재편 등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돼온 추 의원은 내년 초까지 법사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이후 본격적으로 도지사 도전을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추 위원장의 경우 이미 수개월 전부터 부지런히 도민들과의 접점을 넓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을 넘어 여러 경기지역 행사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도지사 출마를 염두에 두고 당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김병주·한준호 의원도 잰걸음 중이긴 매 한가지다. 특히 김 의원은 내년 경기도 복지 예산 감액 등 도 관련 현안들을 꾸준히 언급하면서 같은 당 소속 현직 도지사인 김 지사를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한 의원의 경우 도 지역 현안이면서 경기도가 역점을 두고 있는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등에 힘을 싣고 있다.
이밖에도 다수의 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됐는데, 최종 결심 전 눈치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지사 출마가 관측됐던 강득구(안양만안) 의원의 경우 출마설과 함께, 궐석이 된 당 최고위원 도전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파주을) 의원의 경우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민간 기업과 경기도, 경기신용보증재단, 도민 등이 참여하는 ‘경기성장펀드’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이언주(용인정) 의원처럼 “선수로 뛰기보다 당 지도부에 남아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하고 동료 정치인들을 뒷받침하는 게 제 역할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불출마를 선언한 케이스도 있다.
/강기정 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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