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찡한 골글, 전 KIA 동료 생각하며 눈시울 붉힌 최형우[스한 이슈人]

이정철 기자 2025. 12. 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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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최형우(41·삼성 라이온즈)가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 시즌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928을 기록한 최형우는 총 316표 중 309표를 획득해 7표를 얻은 데 그친 강백호(타율 0.265 15홈런 61타점 OPS 0.825)를 따돌리고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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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최형우(41·삼성 라이온즈)가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5 골든글러브 최다득표 영예까지 안았다. 하지만 최형우는 전 동료인 KIA 타이거즈 선수들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KBO는 9일 오후 5시40분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했다.

최형우. ⓒ연합뉴스

각 포지션 최고의 선수를 선발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 지명타자 부문은 후보가 단 2명이었다. 공교롭게도 2명 모두 이번 겨울 소속팀이 바뀌었다. 최형우는 KIA 타이거즈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강백호는 kt wiz에서 한화 이글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투표 결과는 최형우의 압승이었다. 올 시즌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928을 기록한 최형우는 총 316표 중 309표를 획득해 7표를 얻은 데 그친 강백호(타율 0.265 15홈런 61타점 OPS 0.825)를 따돌리고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최형우에게 매우 뜻깊었다. 지난해 40세11개월27일의 나이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최고령 기록을 새롭게 작성한 최형우는 올해 41세11개월23일로 기록을 늘렸다. 더불어 2025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남겼다.

그런데 최형우는 수상소감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전 동료인 KIA 선수들을 언급하며 벌어진 일이다. 최형우는 "KIA 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려고 한다. (양)현종이, (고)종욱이, (김)선빈이, (김)태군이, (나)성범이"라고 이야기하다 눈물이 맺혔고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숨을 고른 최형우는 "(김)도영이, (한)준수, (김)호령, (이)창진이, (정)해영이, (전)상현이, (조)상우, (윤)도현이, 다른팀으로 갔지만 (박)찬호, (최)원준이까지 저한테 고마웠다고 한다. 그런데 아니다. 그동안 내가 고마웠다. 추억이라는 게 있으면 그걸 묻고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하다보면 다시 만날날이 오니까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며 KIA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되새겼다.

최형우. ⓒ연합뉴스

올해 겨울 FA 시장에서 KIA를 떠나 친정팀 삼성으로 둥지를 옮긴 최형우. 하지만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KIA 선수들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KIA 시절을 향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예상치 못한 감동까지 선사한 최형우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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