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충돌 위험 평가’ 지침 마련…8가지 항목 고려

신익환 2025. 12. 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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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정부가 공항 건설 과정에 적용할 조류 충돌 위험 평가 지침을 처음으로 마련했습니다.

공항 예정지 일대 서식하는 조류 개체군의 크기와 생태, 이동 특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도록 했는데요.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에도 곧바로 적용됩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 제2공항 예정지 반경 13km 안에는 철새 도래지가 4곳입니다.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만 봐도 공항 예정지 일대에서 조류 140여 종, 5만 6천여 마리가 관측된 바 있습니다.

그동안 조류 충돌 위험이 제주 제2공항을 둘러싼 가장 큰 쟁점이었던 이윱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공항 건설 과정에 적용할 조류 충돌 위험 평가 지침을 처음으로 마련했습니다.

그동안 모호했던 평가 방식과 기준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게 특징입니다.

지침을 보면 신규 공항 건설 시 모두 8가지 항목을 종합 평가하도록 했습니다.

공항 예정지 반경 13km 이내 조류 개체군의 크기와 취식, 휴식, 번식지 위치, 공항 예정지와 이착륙 경로를 가로질러 이동하는 정도와 가능성을 세밀하게 살피도록 했습니다.

또 서식하는 조류의 행동과 이동성, 위험 요소를 줄일 수 있는 기술 수준, 전국 공항에서 발생한 조류 충돌 통계를 토대로 종합 평가하도록 명시했습니다.

[이후승/한국환경연구원 자연환경연구실장 : "새가 어떻게 해당 지역을 이용하고 있고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며, 그리고 그 안에 새의 분포와 이동, 밀도를 분석하는 내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번 지침은 현재 진행 중인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에 곧바로 적용됩니다.

따라서 향후 협의 과정에서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전망입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토부와 협의해 마련한 지침이라며, 조류 충돌 위험 평가가 과학적이고 일관된 기준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그래픽:서경환

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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