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원게시판 작성자 확인 중... 한동훈 가족 전화 뒷자리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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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공개 활동을 늘려가고 있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이날 한 전 대표 가족 연루 의혹이 제기된 당원게시판 논란의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을 두고 장동혁 지도부가 견제구를 던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당무감사위는 돌연 당게 논란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게시판 글 작성자가 한 전 대표 가족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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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무감사위, 당게 조사 일부 공개
활동 폭 넓혀가는 한동훈에 견제구
한동훈 "감사위원장, 장동혁 사람"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공개 활동을 늘려가고 있다. 9일엔 국회 앞을 찾아 군인 재해보상법 개정 촉구 시위에 동참했고, 연말엔 토크콘서트를 통해 시민들과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이날 한 전 대표 가족 연루 의혹이 제기된 당원게시판 논란의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을 두고 장동혁 지도부가 견제구를 던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한상국 상사 부인 김한나씨가 주도하는 시위 현장을 찾아 "당이 계엄을 예방하지 못한 것에 대해 정말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 전 대표는 계엄 1년을 전후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등 활동 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오는 21일에는 고양에서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아울러 '인천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민사상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예고했다.
한 전 대표의 행보는 강성 당원을 의식한 '계엄 사과' 거부로 당 안팎의 비판을 받고 있는 장 대표와 대비된다. 장 대표는 계엄 사과 거부 이후 초·재선 의원들은 물론 친윤석열계, 중진의원 등으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중도로의 노선 변경 등 요구에 직면했다. 일부 의원들은 장 대표와 면담에서 외연 확장을 위해서 한 전 대표를 배척해선 안 된다는 취지의 조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무감사위는 돌연 당게 논란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게시판 글 작성자가 한 전 대표 가족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당무감사위가 긴급 언론 공지를 통해 "당원 명부 확인 결과 한 전 대표의 가족과 동일한 이름을 사용하는 3명은 서울 강남구병 선거구 소속이고, 휴대폰 번호 끝 네 자리가 동일하다"며 "한모씨를 포함해 4명의 탈당일자가 거의 동일하다"고 밝힌 것이다.
한 전 대표는 SBS 유튜브에 출연해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윤 어게인' 하면서 장동혁 대표가 데려온 사람"이라며 "장 대표가 코너에 많이 몰리다 보니 당내에서 정적을 어떻게든 공격해 당내 분란을 일으키는 선택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친한동훈계 의원들도 비판대열에 가세했다. 우재준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원 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보호되는 정보고, 무단 유출은 범죄"라며 "도대체 무슨 법적 근거로 당원 정보를 함부로 공개한 건지 충분한 설명이 없으면 적절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하 의원은 "명백한 개인정보 침해이자 민주적 절차와 정당 운영에 대한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다"라고 지적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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