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유원지 도시 개발 두고 주민들 “경관·교통 대책 필요”

인천시가 옛 송도유원지 일대를 미래형 도시 공간으로 재구축하는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종합계획'을 추진하는 가운데 송도구역 도시개발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공람 과정에서 주민들이 경관 관리 강화와 교통 대책 마련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가 공개한 '송도구역 도시개발구역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 의견 수렴 결과'를 보면 주민들은 연수구 아암대로 일대 교통 대책 마련과 체계적 경관 관리 필요성을 주요 의견으로 제시했다.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사업은 해제된 옛 송도유원지 일대 8개 블록을 단계적으로 재편해 특화산업을 유치하고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이번에 공람이 진행된 구역은 3블록에 해당하는 연수구 옥련동 194의 75번지 일원 29만9284㎡ 규모로, 주거·업무 복합 기능을 갖춘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주민 의견 중 가장 비중이 컸던 내용은 경관 관리 요구였다. 주민들은 "송도 개발 구역 바로 옆 아암대로는 인천의 관문 역할을 하는 도로로 도시 이미지를 좌우한다"며 "오피스·주상복합 등 경관이 우수한 건축물 배치와 녹지 축 확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교통 혼잡 우려도 제기됐다. 한 주민은 "송도유원지 일대 개발이 본격화되면 아암대로 교통난이 심각해질 것"이라며 선제적 개선 대책을 주문했다. 다른 주민 역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와 송도~배곧대교 건설 등 교통망 확충을 요청했다.
시는 경관 관련 의견을 도시개발 계획에 반영하고, 교통 대책은 실시계획 인가 단계에서 교통영향평가를 통해 주변 도로 개선안을 마련해 추후 반영할 예정이다.
/정슬기 기자 za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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