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세 박원숙 “몸이 못 견뎌, 아팠다”…이유는 ‘이것’ 때문이라고?

배우 박원숙(76)이 과로로 몸에 무리가 왔다고 밝혔다.
박원숙은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구독자 6만 돌파 기념, 감사합니다'라는 영상에서 거듭 감사 인사를 전하며 "그동안 열심히 일하느라고 몸이 좀 아팠다. 그래서 시간을 좀 갖고 제주 여행을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제주로 떠난 박원숙은 좋아하는 사려니숲길과 곶자왈을 둘러보며 자연 속에서 행복한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박원숙은 "너무 열심히 일하고 살다 보니까 힘든 줄도 몰랐다"며 "그런데 이제 몸이 연로해서 못 견딘 것 같다.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박원숙은 "쉬면서 하루하루 시간 여유를 갖고 즐기니까 많이 좋아졌다. 좋은 치료도 받고 있다"며 "전에도 이곳이 좋았지만 좋아져서 여기 있으니 너무 감사하다. 좋은 나무들, 향기, 숲속, 돌멩이, 이끼, 고사리 보면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좋다"며 건강의 소중함을 새삼 깨달은 모습이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지금처럼 건강하세요~", "60대 초반으로 보이세요. 건강할 떄 건강 챙기세요", "추운 겨울 건강 관리 잘하세요", "오래오래 좋은 모습 보여주세요" 등 건강을 기원했다.
똑같은 일을 해도 나이가 들면 몸에 무리가 가해질 수 있다. 노화만으로도 몸은 달라지고, 하던 일이 힘들어진다. 노화에 따른 변화와 적정한 일에 대해 알아본다.

노화로 인한 신체 변화
노화에 따른 신체 변화는 거의 모든 기관에서 서서히 기능이 떨어지는 방향으로 나타나지만, 속도와 정도는 사람마다 크게 다르다.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운동·영양·생활습관으로 진행 속도를 상당히 늦출 수 있다.
우선 겉모습의 변화로 피부 재생 속도가 느려지고 콜라겐·탄력섬유가 줄어들어 건조함, 주름, 탄력 저하, 기미·검버섯이 늘어난다. 피하지방과 근육은 줄어들고 복부 지방은 늘어 허리는 굵어지면서 팔다리는 상대적으로 가늘어지는 체형 변화가 흔하다.
40세 이후부터 근육량과 근력이 점차 줄어들며, 특히 하체 근육이 많이 감소해 쉽게 피로하고 계단·언덕이 힘들어진다. 뼈의 칼슘 손실과 골량 감소로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지고, 관절 연골과 윤활 기능 감소로 뻣뻣함·통증·골관절염이 잘 생긴다.
심장 박출량과 심박수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서 같은 활동에도 숨이 차고 회복이 느려지며, 혈압과 동맥경화 위험이 커진다. 폐 탄성이 감소하고 폐활량이 줄어 산소 교환 효율이 떨어져, 운동 시 숨참·지구력 저하를 더 잘 느끼게 된다.
기초대사량이 감소하는데 활동량까지 줄면 쉽게 체지방이 늘고, 복부비만·당뇨·고지혈증 위험이 올라간다. 침·위산 분비와 소장 흡수능력이 떨어져 소화불량, 영양불균형이 생기고, 변비가 흔해지고, 간·신장 기능 저하로 약물 대사·배설도 느려진다.
이밖에 수정체·망막·청각세포 변화로 노안, 시력저하, 난청, 균형감 저하가 나타나고, 미각·후각 둔화로 식욕 변화·과도한 간 조절 문제 등이 생길 수 있다. 반사 속도와 반응시간이 느려지고 수면 패턴 변화(깊은 잠 감소, 자주 깨기)가 나타나며, 일부는 인지기능·기억력 저하를 경험한다.
노화 자체는 막을 수 없는 과정이라 속도 늦추기와 기능 유지에 초점이 맞춰진다.

노화로 인해 아플 때
노화로 인해 여기저기 아플 때는 "나이 탓"으로만 넘기지 말고, 통증의 성격·위치·기간을 살펴보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새로 생겼거나 점점 심해지는 통증은 꼭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무릎·허리·엉덩이 관절은 연골 손상과 퇴행성 관절염, 디스크·척추관 협착증 등으로 통증이 흔하다. 어깨·손목·손가락은 오십견, 회전근개 질환, 손가락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쑤시거나 찌르는 통증이 잘 나타난다.
병원에 꼭 가야 하는 통증도 있다. 가슴 통증(조이는 느낌, 식은땀, 어지러움 동반), 갑자기 심해진 두통, 말이 꼬이거나 한쪽 마비를 동반한 통증은 응급 상황이다. 밤에 깨게 할 정도의 심한 통증, 체중 감소·열·식욕 저하를 동반하는 통증, 진통제를 써도 1~2주 이상 계속되는 새로운 통증도 진료가 필요하다.
가벼운 근육·관절통은 초기 1~2일은 냉찜질, 이후는 온찜질과 부드러운 스트레칭·가벼운 걷기가 도움이 된다. 체중 조절, 규칙적인 근력운동(특히 하체·코어), 충분한 단백질·칼슘·비타민 D 섭취는 통증의 근본 원인인 근감소·골다공증·관절 부담을 줄여 준다.
진통소염제는 위·신장·심혈관계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고혈압·신장질환·위장질환이 있으면 꼭 의사와 상의해 최소 용량·최소 기간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관절 주사(스테로이드, 히알루론산 등)는 일시적인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반복 주사는 연골 손상·감염 위험 등을 고려해 전문의 계획 하에 제한적으로 쓰는 것이 안전하다.
통증이 나타나면 "나이 들면 다 그렇지"라고 방치하지 말고, 일상생활(걷기·계단·수면·집안일)을 방해하기 시작하면 치료·운동·재활 시기의 신호로 보는 것이 좋다.

나이 들면 왜 같은 일을 해도 더 힘든가
나이가 들수록 같은 일을 해도 피로가 훨씬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변화이며, '일의 양'과 '회복 가능성'을 함께 조절하는 것이 핵심이다. 나이에 따라 일의 양을 줄이기보다는, 강도·속도·휴식 구조를 바꾸는 접근이 훨씬 건강에 유리하다.
나이가 들면 근육량·심폐지구력·신경계 반응 속도가 서서히 줄어들어, 예전과 같은 업무량·속도로 일하면 회복이 늦고 피로가 누적되기 쉽다. 수면의 질·호르몬(성호르몬·성장호르몬 등) 변화로 회복 능력이 떨어져, 야근·장시간 집중 작업이 특히 더 크게 체감된다.
연령대별로 보면 40~50대에는 업무량은 유지하되, 장시간 몰입 대신 50~60분 집중 + 5~10분 휴식, 주 1회 이상 완전 휴식일 확보가 중요하다. 60대 이후에는 '하루 총량'보다 '연속해서 일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서 있는 일·육체 노동은 하루 중 시간대를 나누어 분산하는 것이 좋다.
일의 양을 조절할 때 기준은 일을 마친 뒤 다음날 아침까지 피로가 대부분 회복되면 현재 일의 양은 대체로 적절한 편이다. 반대로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음, 주말 내내 쉬어도 피로, 사소한 일에도 짜증·무기력 증가, 어깨·허리·목 통증, 두통·위장 불편이 잦아짐 등의 신체 신호가 1~2주 이상 계속되면 과부하일 수 있다.
건강하게 일하려면 수면, 운동, 회복 루틴의 3가지를 잘 지킨다. 수면은 기상시간을 고정하고 7시간 전후 수면시간을 확보한다. 근력·유산소 운동은 주 2~3회 근력, 주 3~5회 걷기·가벼운 유산소로 기초 체력을 올린다. 회복 루틴은 짧은 낮잠(20분 이내), 스트레칭·목·어깨 풀기, 업무 후 온찜질·가벼운 샤워 루틴 만들기 등으로 구성한다.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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