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11년만에…年 판매목표 달성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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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발 관세 리스크를 털어내며 올해 판매 목표치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현대차그룹이 연간 판매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11년 만이다.
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내건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는 739만대다.
12월에 올해 월평균 수준으로만 판매가 이뤄져도 판매 목표와 실제 판매량 간 괴리율은 1%로 좁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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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남기고 年목표 91% 달성
관세 완화에 연말수요 기대 커
10월 美 하이브리드 50% 증가
EV 급성장 유럽 시장도 호재
"내년에도 현지 전략으로 승부"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발 관세 리스크를 털어내며 올해 판매 목표치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현대차그룹이 연간 판매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11년 만이다.
현대차그룹 내부에서는 올해 목표를 달성할 경우 이를 발판으로 내년부터 지역별 맞춤형 전략과 현지 생산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방침이다.
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내건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는 739만대다. 현대차·기아는 올 들어 11월까지 전 세계에서 차량 671만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381만대, 기아는 1.8% 늘어난 290만대를 판매했다.
올해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관세 충격이 심해졌다는 점에 비춰보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12월에 월평균 수준인 61만대를 판매한다고 가정하면 올해 예상 판매량은 731만대다. 이렇게만 보면 목표치를 살짝 밑돌지만 그룹 내 기대감은 상당하다. 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이 지난달부터 25%에서 15%로 낮아지며 일본차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회복했다. 최근 미국 지역 하이브리드차(HEV)와 유럽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어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대비 48.9% 급증한 3만6172대의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을 썼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HEV(3405대)가 본격적으로 팔리기 시작했다. 엘란트라 HEV(2208대) 판매량은 95.7% 급증했다. 미국이 지난 9월부터 전기차 세액공제 지원 혜택을 끝내면서 전기차 판매가 줄고 있지만 HEV가 이 공백을 착실히 메우고 있는 것이다.
급성장하는 유럽 전기차 시장도 올해 목표 달성의 가늠자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10월 유럽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전년 대비 26.2% 증가한 202만대로 10개월 만에 200만대를 돌파했다.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판매가 늘며 올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사상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최다 판매 지역으로 부각된 유럽을 겨냥해 공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1~10월 현대차·기아의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9만9000대로 전년 대비 95% 증가하며 10만대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재 14종을 유럽에 판매하고 있는데, 이 중 10종을 전기차로 내놓으며 본격적인 시장 확장에 나섰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최근 지역 임원회의에서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하이브리드와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도전을 경쟁력으로 바꾼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800만3000대 판매 기록을 세운 후 10년간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공격적으로 목표를 세운 탓도 있지만 2020~2023년 코로나19 팬데믹과 미·중 통상전쟁 등 글로벌 시장을 뒤흔드는 대형 변수가 발생하며 경영 환경이 악화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2020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간 판매 목표와 실제 판매량 간 괴리율은 평균 8%로 격차가 컸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지난 11월까지 실적만 봐도 이미 연간 목표를 90.8% 달성해 어느 때보다 목표치에 가깝게 다가섰다. 12월에 올해 월평균 수준으로만 판매가 이뤄져도 판매 목표와 실제 판매량 간 괴리율은 1%로 좁혀진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판매·생산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올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을 수성하면서 향후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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