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 하나로 매출 1000억 대박 터뜨리더니…코스닥까지 도전
박용준 대표 “글로벌 K-푸드 대표주자 될 것”
“할아버지가 설립한 영세했던 어묵 공장을 물려받은 이후 10여년간 1000억원이 넘는 매출 성과를 이끌어냈습니다. ‘삼진식품이 어묵 가격 올리는 주범 아니냐’ 과거에 이런 비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한 결과 1등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1953년 부산 영도 봉래시장에서 시작한 삼진식품은 72년간 대한민국 어묵 산업을 선도해온 대표 수산가공식품 기업으로 꼽힌다. 박 대표가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2011년 삼진식품에 입사한 박 대표 주도 하에 어묵을 단순 전통 식재료에서 프리미엄 식품이자 K-푸드 브랜드로 탈바꿈시키는 노력을 해왔다. 업계 최초 어묵 베이커리 매장과 어묵 체험관을 운영하고, 수산 단백질 고영양 제품·상온 어묵 등 다양한 제품 개발에 앞장서왔다. 이 같은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산업 브랜드파워(K-BPI) 수산가공식품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3년 약 82억원에 불과했던 삼진식품 매출은 2023년 846억원에서 2024년 964억원으로 늘었고,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성장했다. 영업 이익률은 2023년 2.6%, 2024년 5.0%, 2025년 3분기 누적 5.7%다.
삼진식품은 최근 K-푸드의 글로벌 영향력이 확대되는 흐름에 발맞춰 해외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13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싱가포르·인도네시아·베트남 등에는 어묵 베이커리 매장을 운영하며 현지 소비자에게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H마트 입점 확대를 기반으로 코스트코·월마트 등 대형 유통 채널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확장 전략의 기반에는 밸류체인 내재화가 있다. 제품 개발부터 원재료 조달, 생산,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운영 중이다. 고품질 연육을 해외 생산지와 직매입해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장림공장과 감천공장 두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연간 1만1104톤의 연간 생산능력(CAPA)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생산 설비 투자, 물류 시스템 고도화 배합 비율 개선 등을 통해 제조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어묵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통해 ‘어묵’ 고급화를 견인하고 있다. 박 대표가 기획한 어묵 프리미엄 선물세트는 2011년 출시 이후 매해 명절 완판을 이어오고 있다.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리며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액 115억여원을 달성, 이미 작년 선물 세트 매출액을 넘어섰다.
삼진식품은 이번에 2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6700~7600원으로, 공모액은 134억~152억원이다. 3~9일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1~12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오는 22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박 대표는 “어묵은 헬시 플레저 추구, HMR 대중화, 그린푸드 선호 등 글로벌 식품 메가 트렌드에 딱 맞는 음식”이라며 “상장 후 적극적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를 공략할 예정이다. 라면, 김과 함께 글로벌 K-푸드 대표주자로 거듭나 앞으로의 100년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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