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尹 대통령 당선, 통일교 은혜 입은 것... 김건희도 납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초유의 '3대 특검'이 규명한 사실이 법정으로 향했다.
2022년 대선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로부터 도움을 받았고 이를 김건희 여사가 인지하고 있었다는 취지의 대화 녹취가 법정에서 공개됐다.
이날 법정에서 재생된 녹취는 2022년 3월 30일 전씨와 통일교 간부 이모씨 사이 오간 통화 내용이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 측이) 통일교에 은혜를 입었다"며 "은혜를 갚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고 여사님도 충분히 납득했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의원 통일교 행사 관련 녹취도 재생
편집자주
초유의 '3대 특검'이 규명한 사실이 법정으로 향했다. 조은석·민중기·이명현 특별검사팀이 밝힌 진상은 이제 재판정에서 증거와 공방으로 검증된다. 진상 규명과 책임 추궁을 위한 여정을 차분히 기록한다.

2022년 대선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로부터 도움을 받았고 이를 김건희 여사가 인지하고 있었다는 취지의 대화 녹취가 법정에서 공개됐다. 아울러 통일교가 2022년 2월 열린 '한반도 평화 서밋' 행사를 앞두고 여야 모두에 접촉을 시도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도 함께 재생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는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5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증인으로 소환된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재판부는 "출석이 지연되면 특검법상 기한 내 선고가 어려울 수 있다"며 과태료 100만 원을 부과하고 구인영장을 발부했다. 유 전 행정관 측은 앞서 "불안, 우울 증세로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 등의 취지를 담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법정에서 재생된 녹취는 2022년 3월 30일 전씨와 통일교 간부 이모씨 사이 오간 통화 내용이다. 전씨는 "비선이 중요하듯이 민간이나 종교나 이런 것들이 먼저 선정돼야한다. 통일교가 최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 측이) 통일교에 은혜를 입었다"며 "은혜를 갚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고 여사님도 충분히 납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은혜 입었잖아요. 대통령 당선 시켜주셨잖아요"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통일교가 한반도 평화 서밋 행사와 관련해 여권 정치인에 접근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2022년 1월 녹취에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이씨에게 "여권을 하려면 일전에 장관님하고 두 군데 어프로치 했다"며 "그건 그거대로 하고 정진상 실장이나 그 밑 쪽은 화상(온라인 접촉)이잖아요"라고 말했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5일 자신의 공판에서 "2017년부터 2021년까지는 민주당과 더 가까웠다"며 평화 서밋 행사 전부터 민주당과 접촉을 시도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또 같은 시기 통일교 인사 이씨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간 통화 녹취도 공개됐다. 해당 녹취에서 나 의원은 평화 서밋 행사를 두고 "통일교에서 초청해서 오신 거잖아. 그러니까 통일교에서 핸들링할 수 있는 게 있는 건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일정을 제가 가운데서 어레인지(조정)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제3의 장소, 우리 당사 이런데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부는 김 여사 재판에서 지난달 공개된 샤넬 가방과 구두에 대한 실물 검증도 진행했다.
이서현 기자 her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0년 전 미성년 범죄에 파묘된 조진웅..."피해자를 생각해야" "소년법 취지 고려도" | 한국일보
- 함익병 "노벨상 수상자도 한국서 의료행위 불가… 박나래 처벌 가능성" | 한국일보
- "술만 먹고 돈 언제 모을래?" 발언에 격분…지인 살해하려 한 40대 징역4년 | 한국일보
- 이준석, 조진웅 논란에 "대통령은 괜찮고 배우는 은퇴하는 모순" | 한국일보
- '조폭 연루설' 조세호, 유퀴즈·1박2일 자진 하차… "의혹 사실 아냐" | 한국일보
- 박나래 "방송 활동 중단… 매니저와는 만나서 오해 풀었다" | 한국일보
- 주말 서울에서 도로 막고 러닝?...오세훈, 말레이시아 러닝 프로그램 도입 검토 | 한국일보
- 원로배우 윤일봉 별세… 윤혜진 부친상·엄태웅 장인상 | 한국일보
- [단독] 대학생 과반 "초봉 4000만 원 넘어야 軍 간부 지원할 것" | 한국일보
- 정원오 공개 칭찬한 이 대통령에... 서울시장 레이스 '미묘한 파장'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