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韓에 '중국(대만)' 표기 정정 재촉구…무역적자도 거론

권숙희 2025. 12. 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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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자입국신고서(E-Arrival Card)에 대만이 '중국(대만)'이라고 표기된 것과 관련해 대만 정부가 재차 정정을 촉구했다.

9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의 류쿤하오 동아시아·태평양사(司·한국 중앙부처 '국'에 해당) 부사장(부국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전자입국신고서의 '출발지'와 '목적지' 항목에 대만이 '중국(대만)'이라고 표기된 것에 대해 한국 측에 가장 신속하게 시정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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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와의 관계 전면적 검토…실행 가능한 대응방안 마련"
한국의 전자입국신고서 화면 [CNA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한국의 전자입국신고서(E-Arrival Card)에 대만이 '중국(대만)'이라고 표기된 것과 관련해 대만 정부가 재차 정정을 촉구했다.

9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의 류쿤하오 동아시아·태평양사(司·한국 중앙부처 '국'에 해당) 부사장(부국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전자입국신고서의 '출발지'와 '목적지' 항목에 대만이 '중국(대만)'이라고 표기된 것에 대해 한국 측에 가장 신속하게 시정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부적절한 표기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한국 정부에 최대한 빨리 고쳐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대만과 한국은 경제·무역, 문화, 관광, 인적 교류에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양국 간 수십 년의 우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면서도 "한국 정부와의 관계를 전면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실행 가능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만 외교부는 대만인들이 신고 절차상 혼란과 불편을 겪을 수 있다며 최근 주한 대만대표부를 통해 한국 정부에 수정을 요구한 바 있다.

류 부사장은 또 "한국 측이 대만의 요구와 입장을 충분히 이해했을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오랫동안 민간에서 이어져 온 우호의 관계를 바탕으로 부적절한 표기를 바로잡는 조치를 통해 한국 정부가 대등한 성의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대(對)한국 무역적자 상황도 거론했다.

그는 "대만과 한국 무역에서 거액의 무역 적자가 존재하는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는 양국 관계가 여전히 비대칭적인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0월 대만의 무역 상대국 중 적자 1위를 일본을 제치고 한국이 차지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한편, 대만의 공식 국호는 '중화민국'(中華民國, Republic of China, ROC)이며 대만 내 독립 성향 진영은 '대만'(臺灣)이라는 단일 표현을 선호하기도 한다. 국제사회에서는 대만을 가리킬 때 '차이니즈 타이베이'(Chinese Taipei)라는 표현도 사용한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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