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장관 "수능 영어 난이도 조절 실패" 인정…상대평가 전환엔 선 그어
이희령 기자 2025. 12. 9. 15:48
오늘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선 수능 영어의 난이도가 화두에 올랐습니다. "이번 수능에서 영어 관련된 문제가 상당히 심각한 건 알고 계시냐"는 국회 교육위원회 김준혁 의원의 질문에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최 장관은 "1등급 비율이 너무 낮게 나와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올해 수능 영어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전체의 3.11%에 불과했는데, 영어 과목이 2018학년도에 절대평가로 전환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최 장관은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은 사실이지만 영어 평가 방식을 (절대평가에서 상대평가로) 바로 전환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가 문제 출제 과정을 철저히 들여다보려고 한다"며 "난이도 조절 실패 원인이 어디에 있었는지, 실제로 출제한 분들과 검증하신 분들 사이에 이견이 없었는지를 과정 전체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그에 따라 조치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수능 시험 문제를 출제하고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국무총리실 아래 있습니다. 평가원을 교육부 산하 기관으로 바꾸고, 소관 국회 상임위원회도 정무위원회가 아니라 교육위원회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습니다. 오늘 교육위원회에서도 같은 지적이 나왔습니다. 최 장관은 "국민적인 관심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는 입시를 직접 담당하는 기구라서 평가원 소관을 정무위가 아닌 교육위로 해야 한다는 데는 100%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어 난이도 조절 실패를 이유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출제 과정 등을) 조사한 결과 문제가 있을 경우 사퇴를 권고할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예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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