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직행 경쟁률은 35.2대 1, 미국 진출은 3.9대 1…옥태훈·배용준, ‘바늘 구멍’을 뚫어라

김석 기자 2025. 12. 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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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샷 하는 옥태훈. KPGA 제공

미국프로골프(PGA) 정규 투어 직행 경쟁률은 35.2대 1이다. 2부 투어를 포함해도 내년에 미국 무대에서 뛰려면 3.9대 1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뛴 옥태훈과 배용준이 미국 무대 진출을 위한 관문인 PGA 투어 큐스쿨 최종전에 출전한다.

큐스쿨 최종전은 오는 12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다이스 밸리코스(파70·6850야드)와 소그래스CC(파70·7054야드)에서 2라운드씩 4라운드 경기로 진행된다.

총 176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상위 5명 안에 들면 내년 PGA 정규 투어에 직행한다. 지난해에는 공동 5위까지 PGA 투어 시드를 줬지만 올해는 연장전을 치러 5명에게만 PGA 투어 출전권을 준다. 경쟁률은 35.2대 1이다.

이후 상위 40명(공동 순위 포함)은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이 40명 가운데 상위 25명은 콘페리 투어 시즌 초반 14개 대회, 이후 15명은 시즌 초반 10개 대회 출전이 보장된다.

정규 투어와 콘페리 투어를 합해 내년 미국 무대에서 뛸 수 있는 45명 안에 들기 위한 경쟁률은 3.9대 1이다.

올 시즌 KPGA 투어에서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올라 큐스쿨 최종전에 직행한 옥태훈, 제네시스 포인트 5위 자격으로 출전한 큐스쿨 2차전을 통과한 배용준은 이 경쟁을 뚫어야 내년 미국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다.

옥태훈은 큐스쿨 최종전을 준비하기 지난 5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는 “시차 적응과 코스 확인을 위해 일찍 출국했다”며 “최소 두 차례 정도 대회 코스를 돌면서 연습은 물론 코스 매니지먼트를 섬세하게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무대는 국내 투어와 다른 차원의 무대라고 생각한다”는 옥태훈은 “체력적인 요소를 비롯해 기술적인 부분을 전체적으로 다듬었다. 특히 퍼트와 아이언샷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의 관건으로는 심리적 부담을 극복하는 것을 꼽았다.

옥태훈은 “올 시즌 동안 ‘나는 된다’라고 최면을 걸면서 경기했다. 자신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였다. 또한 플레이가 끝나면 야디지북의 해당 홀에 X자 표시를 했다. 지금 서 있는 홀에만 집중하기 위함이었다”면서 “이번 대회에도 당연히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옥태훈은 현재 세계랭킹 177위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4번째로 높다. 옥태훈보다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는 더그 김(146위), 카슨 영(171위), 리키 카스티요(172위·미국)다. 배용준은 세계랭킹 547위다.

올 시즌을 콘페리 투어에서 보낸 노승열도 큐스쿨 2차전을 통과해 이번 최종전에 출전한다. 노승열은 올 시즌 포인트 랭킹 62위로 내년 콘페리 투어 풀시드를 이미 확보하고 있는 만큼 목표는 정규 투어 복귀다.

2014년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노승열은 지난해에도 큐스쿨 최종전에 출전했지만 공동 8위를 기록하며 아깝게 정규 투어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PGA 투어 통산 5승의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와 지난해 큐스쿨 최종전 우승자 랜토 그리핀(미국), 일본의 이시카와 료, 재미 교포 김찬도 출전한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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