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쓰면 ‘세균·곰팡이’ 뿜뿜…겨울 필수템 ‘가습기’ 관리·사용법

김미혜 기자 2025. 12. 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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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과 함께 실내 공기가 급격히 건조해지는 겨울, 많은 이들이 호흡기 보호와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해 가습기를 사용한다.

오염된 가습기를 작동하면 미세 입자와 함께 유해균이 실내에 퍼져 레지오넬라증, 가습기 폐렴, 아스페르길루스증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환기되지 않는 공간에서 가습기를 장시간 사용하면 습도가 지나치게 높아져 곰팡이와 세균이 폭발적으로 증식할 수 있으므로 밀폐된 공간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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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보호·쾌적한 실내환경 유지 목적
습도 40~60% 적정…매일 물 교체 필수
코에서 2m 이상 떨어진 곳에 두고 사용
환기 자주하고 연속사용은 3시간 이내로
가습기는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기도 쉽고 위치를 잘못 정하면 가습 효과도 떨어지므로 사용 원칙을 정확히 알고 실천해야 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찬바람과 함께 실내 공기가 급격히 건조해지는 겨울, 많은 이들이 호흡기 보호와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해 가습기를 사용한다. 적정한 습도는 감기나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관리가 소홀하면 오히려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가습기 사용 원칙을 정확히 알고 실천하는 것이 호흡기 안전을 위한 첫걸음이다.

세균·곰팡이 번식 우려…꼼꼼한 세척이 중요
가습기 물 교환은 매일, 세척은 이틀에 한 번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한국소비자원
가습기 내부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물때와 미네랄 찌꺼기, 먼지 등이 남아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오염된 가습기를 작동하면 미세 입자와 함께 유해균이 실내에 퍼져 레지오넬라증, 가습기 폐렴, 아스페르길루스증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노인과 영유아,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등 면역 취약계층에게 위험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의 ‘가습기내 유해미생물 안전실태조사’에 따르면 매일 물을 교체하면 미생물이 87.3% 감소하고 이틀에 한 번 세척까지 병행하면 98.8%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척 시에는 베이킹소다와 식초, 소금을 물에 풀어 헹군 뒤 청소 솔로 물통과 분무구를 꼼꼼히 닦고 반드시 완전히 건조해야 한다.

적정 실내 습도는 40~60%
실내 습도는 40~60% 사이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가습기 사용의 핵심은 습도 조절이다. 40% 미만에서는 호흡기 점막이 쉽게 마르고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 반대로 60%를 넘기면 곰팡이나 집먼지진드기 번식이 활발해져 천식과 비염 증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수증기가 직접 호흡기에 닿으면 기관지 점막이 자극돼 기관지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습기는 바닥에서 1m 이상, 코에서 2m 이상 떨어진 곳에 두고 분무구는 허공을 향하도록 설치한다. 환기되지 않는 공간에서 가습기를 장시간 사용하면 습도가 지나치게 높아져 곰팡이와 세균이 폭발적으로 증식할 수 있으므로 밀폐된 공간은 피해야 한다.

또한 연속 사용은 3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사용 중에는 환기를 자주 해 실내에 습기가 오래 머무르지 않게 해야 곰팡이 발생을 막을 수 있다.

가습기 종류별 특징과 사용법
가습방식별 주의사항을 확인한 뒤 사용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
초음파식 가습기는 초음파 진동으로 미세 물방울을 분사해 가습량이 많고 소음이 적으며 전력 소모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물을 가열하지 않기 때문에 물속 세균과 곰팡이가 필터링 없이 분사될 위험이 있어 매일 물을 갈고 진동자 부분을 철저히 세척해야야 한다.

가열식 가습기는 물을 끓여 수증기로 만들어 분사하는 방식으로 고온에서 세균을 제거해 깨끗한 수증기를 제공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다만 전기 사용량이 많고 높은 열로 인해 화상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하며 스테인리스나 실리콘 재질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기화식 가습기는 젖은 필터를 통해 자연 증발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실내 습도가 급격히 오르지 않아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이나 장시간 사용에 적합하다. 대신 필터가 젖은 상태로 유지되는 만큼 1~2주 간격으로 교체하거나 씻어야 하고 공간이 크면 가습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수돗물 vs 정수기 물
가습기의 물을 매일 새로 갈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가습기에 넣을 물을 두고 의견이 갈리지만 가장 중요한 원칙은 물을 매일 새로 갈아주는 것이다. 수돗물은 염소 성분이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미네랄이 남아 내부에 물때를 만들고 필터를 막을 수 있다. 반면 정수기 물이나 생수는 미네랄이 적어 물때가 덜 생기지만 소독 성분이 없어 세균 번식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

수돗물의 미네랄이 걱정된다면 미네랄 필터를 사용하거나 하루 정도 개방해 염소 성분을 날리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어떤 물이든 오래 두면 세균 증가의 원인이 되므로 하루 이상 방치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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